[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기관과 합동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 자료 유출의 조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산업부는 지난 18일 밤 10시 30분에 장관주재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해 한수원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유관기관에 대해 기관장 책임하에 제어망에 대한 USB 봉인 확인 등 철저한 보안관리, 업무망에 대한 사이버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해킹과 관련해 현재까지 해킹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비상대응체계 구축해 추가 조사를 계속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수원은 사이버보안관제센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자료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관련 프로그램 설치 PC 회수조치해 조사에 들어갔다. 또 전체 시스템의 아이디, 패스워드를 변경하고 모든 시스템에 대한 로그파일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6건의 내부 자료는 문서 1건(월성 원전 제어프로그램 해설서 일부), 도면 4건(배관설치도면, 배관계측도면, 냉각수 계통도면 등), 사진 1건(원전에 설치된 급수 및 복수계통 패널) 등이다.
한수원은 현재까지 파악한 유출 자료·도면에 대해 기술검토한 결과 유출된 자료들은 원전 운전·정비용 교육 참고자료 등으로 유출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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