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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 올해는 ‘안전’ 선물해볼까

- SKT ‘T키즈폰준’·LGU+ ‘유플러스키즈온’, 눈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때다. 아이를 가진 집은 특히 그렇다. 며칠 남지 않았다. 산타클로스의 고민은 깊어간다. 산타클로스의 선택지에 ‘안전’을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를 키우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확인을 할 수 있으면 좋지만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주는 것은 교육에 좋지 않을 것 같다. 휴대폰 중독이 우려된다. SK텔레콤의 ‘T키즈폰준’과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키즈온’은 이런 부모의 마음을 공략하는 상품이다.

T키즈폰준은 손목시계 또는 목걸이 형태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다. 지정한 번호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세 번째는 자동으로 수신한다. 미리 정한 스마트폰에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T키즈폰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긴급상황에서 SOS버튼을 누르면 부모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112 신고를 할 수 있다. 출고가는 19만5800원이다. T월드다이렉트에서 월 8800원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고 2년 약정을 하면 출고가 전액을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 유플러스키즈온도 T키즈폰준과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출고가는 15만4000원. 키즈밴드요금제는 월 88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3~4세 어린이를 위한 ‘유플러스키즈태그’도 선보였다. 유플러스키즈태그는 블루투스 모듈이 들어있는 미아방지용 팔찌다. 부모에게서 30미터 이상 떨어지면 경고음이 울린다. SK텔레콤의 ‘스마트초록버튼’은 여기에 응급통화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다. SK텔레콤 중계센터를 통해 등록된 보호자와 경찰에 연락이 간다. 다만 통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월 165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이 세상을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단말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통신을 결합한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용자의 감성과 사회적 공익까지 고려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타클로스의 선택지에 KT는 들어갈 수 없다. KT도 교육부와 U안심알리미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개인에게는 팔지 않는다. U안심알리미는 SK텔레콤과 KT가 학교를 통해 지원하는 안심 서비스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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