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 연말 모바일게임 시장은 주요 게임사의 신작 간 경쟁으로 불꽃이 튈 전망이다. 넷마블,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등이 다수의 게임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는 신작들과의 시장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25일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를 내놓은데 이어 내달 중 액션게임 ‘크로노블레이드’의 출시 목표를 잡고 있다. 마구마구2는 야구게임으로 유명한 넷마블의 노하우가 집약돼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사전예약에만 50만명 이상이 몰리면서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최근 넷마블 내부에서 후한 평가를 받아 시장 반향을 일으킬 야심작으로 꼽는 게임이다. 디아블로 기획자로 유명한 스티그 헤드런드가 이 게임의 개발에 몸담아 이목이 쏠려있다. 지난 18일 출시돼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보이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의 ‘영웅’과 게임빌의 ‘다크어벤저2’ 등 액션게임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올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넥슨은 내달 중 4종의 신작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 7월 넥슨은 하반기 중 13종 모바일게임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중 ‘롤삼국지’와 ‘마비노기 듀얼’, ‘슈퍼판타지워’, ‘광개토태왕’ 등 4종 라인업이 남았다. 롤삼국지는 슈퍼비스튜디오가 개발했으며 나머지 3종 게임은 넥슨(자회사 포함)이 자체 개발했다. 이들 게임은 이달 말부터 비공개테스트(CBT) 신청자를 모집하거나 CBT 실시가 줄지어 잡힌 상황이다.
지스타2014에서 공개된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는 내년 1분기, 액션게임 ‘영웅의군단: 레이드’과 ‘프레타’ 등 2종은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는 이달 중순 ‘크루세이더 퀘스트’, ‘몬스터 체이서’ 등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 24일에만 ‘도와줘 잭’과 ‘드리프트걸즈’ 2종을 출시했다. 그야말로 물량 공세라고 할 만하다. 이들 4종 라인업은 모두 카카오톡 연동이 아닌 토스트 자체 브랜드로 출시,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이 중 크루세이더 퀘스트(개발사 로드컴플릿)는 현재 구글플레이 인기 무료 앱 7위, 최고매출 26위를 기록 중으로 최근 NHN엔터가 출시한 앱 중에 가장 성적이 높다. 재난액션게임 도와줘 잭은 글로벌 원빌드 전략에 따라 전 세계 135개국에 동시 출시됐으며 드리프트걸즈는 최근 흔치 않은 레이싱 장르로 원터치로 드리프트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NHN엔터는 앞서 언급한 게임 외에도 연말까지 4~5종의 신작을 더 출시할 것으로 봤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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