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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4] “혁신 리더십, 새로운 문화와 경험 창출할 것” 삼성전자 이영희 부사장


- 갤럭시노트 엣지 일부 국가에서만 출시
- 시장 개척하고 이끌 수 있는 역할에 충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는 단순히 시장점유율뿐 아니라 혁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경험과 또 다른 문화를 창출하게 될 것”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마케팅팀장(부사장)<사진>은 3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 3곳에서 동시에 ‘삼성 언팩 에피소드2’를 진행했다. 대화면 스마트폰 시대를 개척한 갤럭시노트의 최신작인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커브드(곡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노트 엣지, 별도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결합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떨어져도 독자적 통화가 가능한 기어S, 그리고 갤럭시노트4를 연결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어VR가 각각 공개됐다.

이 부사장은 무엇보다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담당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핵심 가치인 ‘새로운 문화’에 대해 강조했다. 지난 2011년 갤럭시노트가 처음 출시됐을 때 회의적인 반응과 실패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서 소화하기를 바랐던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 원동력이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번에 발표된 갤럭시노트4는 크게 ▲디자인 ▲대화면&멀티태스킹 ▲S펜 ▲카메라가 특징이다. 이 부사장은 “메탈의 차가움과 가죽의 따뜻함, 곡면의 안정감이 디자인 조화를 이뤘으며 S펜은 그 자체로 펜 역할뿐 아니라 가위와 마우스와 같이 다양한 기능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같이 발표된 갤럭시노트 엣지는 일부 국가에만 공급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 헤비유저가 많은 지역이 우선으로 고려된다. 국내의 경우 사업자와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그동안 출시가 계속해서 미뤄졌던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이 부사장은 “기어S도 통화 기능이 들어가 있으니 타이젠폰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타이젠은 꼭 스마트폰용 OS가 아닌 삼성만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이며 어떻게 접근할 것이냐에 대해 조심스럽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손목에 차는 형태의 제품이 많기 때문에 시마트시계라는 단어를 많이 쓰지만 기어S는 시계가 아닌 웨어러블&스마트 기기라는 것이 골자다. 이 부사장에 따르면 “시계는 하나의 옵션이며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개척자로써 새로운 시장을 만들 의무와 권리가 있고 얼마나 팔까보다는 우리가 선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차원에서 원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웨어러블 기기도 관련 기술은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소비자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새로 발표한 웨어러블 기기는 갤럭시노트4에 대한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주변기기로 서로 연동해서 더 많은 가치를 줄 수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언젠가는 커질 것이고 당장 시장은 작지만 선도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를린(독일)=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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