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션싱크 코드리스’ 출시 준비
- 최대 40분 사용 가능, 프리미엄 공략 가속화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와 함께 삼성전자가 무선 진공청소기를 통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제품명은 ‘모션싱크 코드리스’로 LG전자 ‘코드제로’와 마찬가지로 인버터 모터와 고성능 배터리를 통해 전원선 연결 없이도 청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7월 모션싱크 라인업을 출시한 이후 국내외에서 진공청소기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월 5000대 이상 판매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진공청소기 중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청소기의 판매 비중은 2013년 상반기 1%(금액기준)도 되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약 18%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4%까지 올라선 성태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모션싱크 출시 후 약 1년 동안 국내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진공 청소기 시장은 2013년 5월 전체 진공청소기 시장의 약 2% 수준에서 2014년 5월 약 18%로 9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조만간 충전해 사용하는 무선 진공청소기를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모션싱크 코드리스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배터리 완충 시 일반 모드에서 40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흡입력을 최대로 올릴 경우에는 15분 동안 청소를 할 수 있다. 이 정도라면 집안 청소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고 LG전자 코드제로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17~40분)가 없다.
전력소비량과 흡입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인버터 모터’도 장착됐다. 인버터 기술은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에 쓰이며 전압과 주파수를 적절하게 조절해준다. 진공청소기의 경우 이물질이 끼거나 먼지가 많아져도 항상 고른 흡입력을 유지할 수 있다.
참고로 삼성전자 인버터 모터는 삼성전기와의 협업으로 개발됐으며 지난 2011년부터 별도의 사업부와 연구소를 수원사업장에 마련해 개발을 진행했다. 국내 진공청소기 브랜드 가운데 인버터 모터를 처음으로 적용한 것도 모션싱크였다.
모션싱크 코드리스 출시는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CES’를 통해 공개된바 있어서다. 시기로만 따지면 LG전자보다 반년 이상 앞서서 무선 진공청소기를 선보인 셈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시장에서 흡입력을 눈으로 보여주기 위해 1~3파운드(450g~1.36Kg) 무게의 플라스틱판을 들어 올리는 시연도 진행해볼 수 있도록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모션싱크 코드리스 외에도 다양한 파생모델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션싱크는 전 세계 주요 공략 지열별로 특화 모델을 기획한바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생활가전 공략이 보다 가속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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