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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인에 손 내민 엔씨문화재단, 사회공헌 행보 ‘눈길’

- 스페셜올림픽서 중중장애인훈련프로그램(MATP) 운영…국내 첫 사례
- 장애아동 의사소통 지원 강화…중장기적 사회공헌 활동 의지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비영리 공익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www.ncfoundation.or.kr 이사장 윤송이)이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무료 보급하고 지적장애인의 재활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여타 게임업체와 차별화된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가 주목된다.

현재 국내 게임업체가 별도 설립한 공익재단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유일하다. 업계 전체가 재원을 마련, 운영하는 게임문화재단은 업체 참여율이 저조해 이렇다 할 활동이 없는 상태다. 엔씨문화재단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지적발달장애인대회인 한국스페셜올림픽이 지난 20일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됐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후원사로 참여해 유아선수와 중증장애인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 눈길을 끌었다.
지적발달장애인대회인 한국스페셜올림픽이 지난 20일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됐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후원사로 참여해 유아선수와 중증장애인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 눈길을 끌었다.
엔씨문화재단은 지난 20일 한국스페셜올림픽 제11회 전국하계대회 기간에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국제 중증장애인훈련프로그램(MATP)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MATP는 운동 및 이동능력이 떨어져 스포츠 활동이 불가능한 중증 지적장애인들에게 움직임 교육을 통한 재활의지를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할 수 없는 중중장애인들이 훈련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이다. 이번이 국내 첫 MATP 사례다.

엔씨문화재단은 지적자폐성 장애 아동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스페셜올림픽 참가가 불가능한 2~7세 사이의 아동이 대상이다. 유아선수들의 신체와 인지 그리고 사회적 측면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에 엔씨문화재단은 야외에서 자연탐색활동(산책, 보물찾기, 자연느끼기, 담기)을 진행하고 걷기와 달리기 등 기초기술을 가르치는 시간과 가족과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 등을 준비했다.

이날 ‘My First AAC' 소프트웨어도 MATP 참가자들에게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My First AAC’는 엔씨문화재단이 말하기, 쓰기 등 의사소통에 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스마트기기 기반의 공익 소프트웨어다.

이에 대해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는 “앞으로 재단이 추구할 공익사업의 방향 중 하나가 AAC”라며 “AAC를 통해 장애아동이 문장을 만들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보다 고도화하고 다른 부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전무는 “내년 스페셜올림픽에서 장애인 특별 프로그램을 더욱 보강해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인지 발달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엔씨문화재단은 현재 진행 중인 AAC와 MATP외 또 다른 공익사업을 고민 중이다. AAC처럼 중장기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테마를 정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와의 논의를 거쳐 연내까지 공익사업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것이 재단의 목표다. 이 전무는 “중장기적인 공익사업 방향을 정하고 꾸준하게 추진하겠다”며 사회공헌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횡성=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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