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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모바일 보안, 안랩을 주목하라③] 안랩, 모바일 보안 기술로 해외시장 나간다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국내 보안업체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해외시장 개척에 열중하고 있다. 국내 보안 시장의 한계점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보안업체인 안랩도 예외는 아니다. 일찍부터 일본,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안랩은 지난 2012년부터 북미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북미 시장 공략의 핵심 아이템은 지능형지속가능위협(APT) 대응 솔루션 안랩 MDS(국내명 트러스와처)이며, 올 하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PT 솔루션과 더불어 안랩은 수 년간 쌓아온 자사의 모바일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뽐낼 계획이다.

우선 일본 모바일 백신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시장으로 활로 개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2월에 일본 모바일 백신 시장에 진출한 안랩은 판매 경로를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다. 기존에 특정 파트너사를 통해서만 판촉활동을 했으나 이제는 판매포인트를 넓히고 있다.

안랩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는 2012년부터 개인용 모바일 백신 붐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높아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올해는 물론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국내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LG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에는 안랩의 V3 모바일이 탑재돼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랩은 모바일오피스, 스마트워크 도입을 검토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보안 플랫폼 구축 제안을 계획이며 조만간 관련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랩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인 ‘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AMSD)’, 스마트폰 악성코드에 대한 실시간 탐지를 제공하는 ‘V3 모바일 플러스(AhnLab V3 Mobile PLUS 2.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에서 스마트폰을 업무용으로 활용할 경우 AMSD를 적용할 수 있다.

안랩의 AMSD 기술은 삼성전자의 삼성 앱스, 타이젠에 적용돼 있다. 삼성 앱스에 적용된 AMSD 기술은 삼성앱스에서 판매되는 모든 스마트폰 앱에 악성 기능이나 보안 취약점이 있는지 사전 검증해준다. AMSD에서 자체 수집하고 검증한 대량의 DNA 패턴을 통해 심사 대상이 되는 앱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증한다.

삼성전자가 속한 타이젠연합에서도 안랩의 AMSD 기술은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안랩은 AMSD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타이젠 앱 검증 시스템을 소개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안랩은 기업용 단말을 통제하고 V3 모바일로 외부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 악성코드를 차단하는 전방위적인 모바일 보안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MSD 기술은 스마트폰 악성 앱 진단 기술에 대한 특허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안랩만의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안랩은 AV-TEST와 AV컴패러티브와 같은 글로벌 인증 획득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랩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지금까지 10회의 ‘AV-TEST 모바일 부문 성능 테스트’에 참가했으며 최근 4회의 테스트에서 연속으로 탐지율 100%의 성적을 거두며 최상위 등급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지난해 8월 실시된 AV컴패러티브에서도 중국의 백신업체 킹소프트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안랩은 “우리는 V3 모바일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모바일 보안 전략을 전개해 새로운 해외 사업의 기회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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