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착수 5년만에 성공으로 결말이 날까. 동부화재 차세대시스템 구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SK C&C는 동부화재 차세대시스템 구축 플랫폼 전환사업이 공정률 73%를 넘어 현재 통합 테스트 단계가 진행 중이며 계약기간 내 완료 예정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동부화재의 이번 사업은 메인프레임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의 플랫폼으로 전환해 비용의 효율성과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금융 서비스 재해복구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동부화재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지난 2010년 동부화재는 기존에 운영하던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에 대한 변경은 하지 않고 운영체제를 당시 메인프레임 운영체제로는 생소했던 ‘리눅스(z/OS 와 z리눅스 운영체제 플랫폼)’를 도입키로 해 주목받았다. 당시 사업은 500억원 규모로 동부CNI가 주사업자로 선정됐으며, SK C&C와 IBM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추진됐다.
하지만 2012년 12월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하던 동부화재는 차세대시스템 오픈에 성공하지 못했다. 메인프레임 기반의 차세대 결과물이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부적절하다는 내부 판단이 내려진 것.
이후 동부화재는 메인프레임 주전산시스템 고수 방침을 철회하고 개방형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구축 사업자로 이전 차세대 사업에서 특정 부분을 담당했던 SK C&C를 재선정하고 여기에 한화S&C가 참여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SK C&C는 7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기존 메인프레임 하에서 개발된 계정계 시스템을 유닉스 환경으로 일괄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경계 시스템간의 연계 및 대외 기관 인터페이스를 진행한다.
또, 동부화재의 메인 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를 연결해 원거리 실시간 백업 체제를 구현하고, 신용카드 번호∙계좌번호∙주빈등록번호∙여권번호 등 주요 고객∙금융정보에 대한 암호화 작업과 함께 사용자 키보드∙인증정보 암호화 등 금융 보안성 강화작업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동부화재의 차세대시스템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재 사업을 통해 4년 6개월의 시간을 소요한 우리은행 차세대시스템 사업과 더불어 보험업계의 장기 차세대 가발 사례로 국내 금융IT 시장에 기록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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