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코리아는 올해 초 독립 법인으로 승격이 이뤄졌다. 미국 본사를 제외하면 프리스케일의 지역별 독립 법인은 유럽, 중국(아시아태평양), 일본으로 나눠져 있었다. 한국은 그간 중국 및 일본 법인에 귀속돼 있었으나 최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독립 법인으로 승격이 이뤄졌다. 황 사장과 프리스케일코리아 입장에선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된 셈이다. 황 사장은 “본사와 직접 소통하는 덕에 한국 시장에 보다 특화된 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임베디드 반도체를 공급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DSP), 아날로그 반도체, 센서, 네트워크 장비에 탑재되는 프로세서 및 무선주파수(RF)칩이다. 국내 시장에선 차량, 사물인터넷(IoT), 통신 장비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는 프리스케일 본사는 물론 한국 법인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현재 도로를 달리고 있는 국산차에는 프리스케일의 동력계통(파워트레인),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차량 본체(섀시) 및 네트워크,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칩이 다수 탑재돼 있다.
황 사장은 “프리스케일 칩은 경쟁사 제품 대비 성능이 좋고 비용이 덜 드는 것이 장점”이라며 “차량 각 분야 반도체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는 업체는 프리스케일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는 “15년간 제품 생산 체제를 유지하는 것도 경쟁사가 따라오기 힘들다”며 “단종 없이 오래 생산해야 고객사들도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가 출시한 제품으로 영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본사에 이를 전달,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프리스케일과 함께 국내 자동차, IoT,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지사장은 1985년 현대전자를 거쳐 1990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입사,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부문 총괄 본부장을 역임했다. 2009년 8월 프리스케일코리아 지사장으로 선임돼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그는 2012년부터 자동차공학회의 전기&전자시스템·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부문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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