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FTF차이나] 사진으로 다시보는 FTF차이나 2014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5-22 07:25:03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프리스케일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프리스케일기술회의(FTF) 차이나’를 개최했다. 프리스케일은 매년 본사가 위치한 미국과 사업 기회가 큰 중국, 인도, 일본에서 기술 세미나 형식의 독자 행사인 FTF를 개최한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최근 출시한 각 분야 반도체 신제품과 이를 기반으로 구성한 80여가지의 웨어러블, 자동차, 산업용 기기 데모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 마련된 세미나 세션도 110개나 됐다. 올해 FTF차이나에는 2500여명의 현지 고객사 직원과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FTF차이나 2014는 중국 광둥성 선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전시 첫 날 등록을 실시하고 있는 참관객.
참관객들이 기술포럼 일정을 확인하고 있다. FTF차이나 2014 행사에는 110개의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기조연설이 시작되기 전 행사장.
21일 오전 11시 FTF차이나가 개막했다. 기조연설장에 참관객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앉고 있다.
카이 왕 프리스케일 아시아태평양 총괄 매니저가 무대에 오르면서 기조연설이 시작됐다.
그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자사 직원들을 위해 묵념을 제안했다. 지난 3월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는 프리스케일의 직원 20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프리스케일 임직원들은 가슴에 오렌지색 리본을 달았다. 그는 묵념을 마친 이후 “90여개의 데모와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프리스케일이 사물인터넷(IoT) 혁명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랙 로우 프리스케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500억개, 2025년 1조개의 기기가 상호 연결되는 IoT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프리스케일은 혁신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아날로그&센서, 디지털 네트워킹 프로세서, 무선주파수(RF) 제품으로 IoT 시대를 앞당기고, 이를 기회로 삼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밥 콘라드 오토모티브 MCU 사업부장(부사장)은 “2020년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한 커넥티드카의 출하량은 1억520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기계적 성능이 중요했던 자동차는 전자제품에 보다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출시한 ‘키네티스 EA’ 시리즈는 ARM 코어 기반 차량용 MCU”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제품으로 BYD자동차의 차세대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오프 리 MCU 사업부장(부사장)은 “프리스케일이 공급하는 MCU 종류만 900개가 넘는다”라며 “우리가 IoT 시장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MCU 사업부에서만 1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톰 디트리히 디지털 네트워킹 사업부장(부사장)은 “IoT 시대에는 홈게이트웨이, 자동차, 산업용 기기가 모두 연결되면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라며 “프리스케일은 3년 전 업계 최초로 스몰셀부터 라지셀까지 적용되는 원칩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으로 시장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렉 로우 프리스케일 CEO는 기조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사 i.MX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된 오알캠의 시각정보해석 디바이스를 시연해보였다. 오알캠의 시각정보해석 디바이스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경 형태의 제품으로, 이를 착용하고 사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해당 사물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신문을 들고 손가락을 기사에 갖다 대면 음성으로 읽어주는 식이다. 이 기기는 달러와 위안화도 식별해냈다.
프리스케일은 FTF를 위해 스마트폰용 앱도 만들어 배포했다. 최근 개최되는 전시회나 세미나는 대부분 이러한 앱을 통해 행사 일정과 정보, 주변 지도 등을 제공한다.
기조연설이 끝난 이후 다양한 분야의 기술 세미나가 열렸다. 과거 FTF차이나에는 한국 엔지니어도 참관을 했다고 하나 올해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호텔 로비에는 세미나 시작 시간을 기다리는 참관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호텔 한켠에선 다양한 기술 데모가 이뤄지고 있었다.
3상 모터 제어가 가능한 S12 매그니비(MagniV) ‘S12ZVM’ MCU와 싱글칩 계기판(클러스터) 제어 MCU인 ‘S12ZVH’,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통신 인터페이스를 품은 센서 및 액추에이터용 MCU S12ZVL로 구성된 데모. 파워 스티어링 휠을 돌려 모터가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쿼리바(Qorivva) MPC5777C와 MPC5676R로 구성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계통) 데모. 저속일 때는 모터를 사용하다 속도가 점차 빨라지면 엔진이 구동됐다. 최근 출시되는 하이브리드(가솔린+배터리) 자동차는 대부분 이러한 방식으로 구동된다.
IoT 시대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프리스케일의 원박스. 다양한 통신 방식은 물론 오라클의 개발 언어인 자바를 지원한다. 오라클의 자바는 널리 통용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만큼 엣지노드(Edge Nodes) 기기를 손쉽게 통합, 상호 연결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엣지노드란 IoT 환경 끝단의 기기들, 예컨대 소비자가 사용하는 웨어러블 제품 및 가전제품 등을 의미한다. 이들 기기는 서로 상이한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 환경이 다르며 보안 능력 역시 차이가 난다. 원박스는 이러한 엣지노드 기기로부터 수신된 신호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통합, 해당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 인프라로 보내는 전달자 역할을 하게 된다.
뉴소프트(Neusoft)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ADAS)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데모. 차선은 물론, 속도제한 표지판, 사람 등을 인식한다. 프리스케일은 이번 행사에서 뉴소프트, 그린힐즈 소프트웨어와 함께 ADAS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전(중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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