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의 지난 해 매출은 41억8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그는 “작년 반도체 소자 업계의 매출 성장률이 2%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는 시장 성장을 웃돈 것”이라고 자평했다. 로우 CEO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아날로그사업부 총괄 출신으로 2012년 6월부터 프리스케일을 이끌고 있다.
그의 경영 지론은 ‘선택과 집중’이다. CEO 취임 이후 프리스케일의 사업 분야를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디지털 네트워킹, 차량용 MCU, 아날로그&센서, 무선주파수(RF) 5개로 재편했다. 그는 “과거에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조각조각 나눠서 사용했지만 (본인이 CEO로 취임한) 2년 전부터는 전체 R&D 투자액의 90%를 5개 사업 부문에 몰아주고 있다”라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강화됐고, 이제는 성장할 일만 남았다”라고 설명했다. 로우 CEO는 “1분기 실적을 보면, 이미 시작이 좋다”라고 말했다. 프리스케일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1억2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했다.
로우 CEO는 아시아태평양, 특히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최대 휴대폰 시장으로 부상한데다 4G 롱텀에볼루션(LTE) 투자로 네트워크 인프라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생산 역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므로 투자도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스케일이 중국 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라는 점도 강조했다. 프리스케일은 지난해 중국에만 10개의 영업 사무소를 열었다. 제품 디자인 엔지니어 숫자도 1500명에 달한다.
첨단 공정 반도체는 파운드리 업체에 위탁 생산을 맡기는 ‘팹 라이트(Fab Lite)’ 전략도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괜찮은 업체가 있다면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우 CEO는“비용 효율성을 위해 65나노 이하 공정이 적용되는 반도체는 TSMC나 글로벌파운드리(GF)에 위탁생산을 맡기고 90나노 이상은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전략을 고수하겠다”라며 “얼마 전 네트워킹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마인드스피드를 인수했는데, M&A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라고 말했다.
<선전(중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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