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위치 등이 합쳐진 통합시스템(혹은 통합인프라) 시장이 계속해서 커지는 모양입니다(국내에선 그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진 않은 듯 합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여전히 IT업계의 4가지 ‘핫’ 이슈, 즉 클라우드, 소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의 기술 흐름을 자사 비즈니스에 보다 효율적이고 빠르게 접목하기 위해 통합시스템을 활용하는 경우가 높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오라클의 엑사데이터나 엑사로직과 같이 특정 워크로드에 적합한 통합 플랫폼보다는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VCE의 V블록이나 시스코-넷앱의 플렉스포드와 같은 통합 인프라의 성장세가 높은데요.
최근 들어 통합인프라 시장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가상 플랫폼’을 앞세운 신흥강자 뉴타닉스가 돋보입니다. 최근 이 업체는 델과 OEM 계약을 체결하며 제품 확산에 나서는 모양입니다. VM웨어도 ‘프로젝트 마빈’이라는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 트위터에 관련 사진이 노출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한국HP가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한다는 소식과 안전행정부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최근 네트워크 인프라에 신기술인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 적용을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도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또 다시 불붙는 통합시스템 시장…“성장세 놀랍네”=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의 개별 요소가 합쳐진 형태의 통합시스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세계적으로 서버나 스토리지 등의 시장에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같은 통합 솔루션의 수요는 구축 및 관리 편의성 등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시장조시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1월~3월) 통합인프라 및 플랫폼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19억5000만달러 규모에 달했다.
이 때문에 EMC와 시스코 등이 합작, 설립한 VCE의 V블록, 시스코-넷앱의 플렉스포드, HP의 컨버지드인프라 등 잘 알려진 제품 이외에도 최근 뉴타닉스와 같은 신생업체나 VM웨어까지 가세하는 등 관련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뉴타닉스의 경우 최근 델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맺는 등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VM웨어는 제품 출시를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프로젝트 마빈’이라 불리는 통합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IDC 측은 “3세대 플랫폼으로 시장이 옮겨가면서, 고객들은 클라우드와 소셜, 모바일, 빅데이터 등을 자사 비즈니스에 접목하기 위해 이러한 통합시스템을 요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의 컨버전스를 통해 IT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특정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통합 시스템의 출시가 잦아질 것으로 IDC은 전망했다.
한편 현재 IDC는 현재 통합플랫폼과 통합인프라로 시장을 분리해 조사하고 있다. 통합플랫폼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DB), 테스팅 등 특정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인프라에 미리 패키징한 것을 말한다. 오라클 엑사데이타나 엑사로직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통합인프라는 범용적인 목적 혹은 분산 워크로드에 맞게 디자인된 제품으로 EMC-시스코-VM웨어의 V블록이나 시스코-넷앱의 플렉스포드 등이 대표적이다.
통합플랫폼 시장은 7억6960만달러로 전체 시장 중 39.5%에 불과하며, 이중 오라클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통합인프라 시장은 12억달러 시장으로 전체 시장의 60.5%에 달한다. 현재 시스코 UCS와 스위치, 넷앱의 스토리지가 합쳐진 플렉스포드가 선두로 1분기 기존 매출이 2억684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8%나 늘어난 것이다.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과 시스코 UCS 및 스위치, EMC의 스토리지가 합쳐진 형태의 VCE V블록는 1분기에 2억543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V블록 역시 전년 대비 44%나 늘었다, EMC의 VSPEX 역시 1억799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2배나 늘었다.
◆어바이어, UC&C 전용 클라우드 통합 솔루션 ‘콜라보레이션 포드’ 국내 발표=어바이어가 국내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협업 전용 통합 인프라 솔루션인 ‘콜라보레이션 포드(Collaboration Pod)’를 선보였다.
어바이어코리아(대표 양승하)는 2일 연례 고객·협력사 행사인 ‘어바이어 익스피리언스 투어 2014’ 개최해 ‘콜라보레이션 포드’의 신모델과 향상된 기능을 소개했다. 앞으로 클라우드 방식의 통합커뮤니케이션(UCaas)과 컨택센터(CCaaS)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과 서비스제공업체를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콜라보레이션 포드’는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제공되는 턴키 방식의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솔루션으로, 본사에서는 지난 2012년에 기업형 버전을 처음 출시했다.
클라우드 컨택센터 및 UC 서비스에 필요한 게이트웨이, 네트워킹(이더넷 스위치), 가상 애플리케이션 서버, 스토리지, 보안까지 모든 필요한 구성요소가 사전 검증된 상태로 구성돼 있는 통합형 솔루션이다. 가상 애플리케이션 서버는 VM웨어 제품을, 스토리지는 EMC 솔루션을 활용하며, 나머지는 어바이어 제품군이 장착돼 있다.
어바이어는 최근 ‘콜라보레이션 포드’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면서 향상된 ‘고객경험관리(CEM)’의 기능을 추가, ‘어바이어 엘리트 멀티채널(Elite Multichannel)’을 통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표준 기반의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인 ‘패브릭 커넥트(Fabric Connect)’를 활용해 뛰어난 네트워크 성능을 지원하게 됐다.
레오 드 파울리스(Leo de Paulis) 어바이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콜라보레이션 포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전 검증된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어 필요한 장비와 솔루션을 각각 직접 구매해 구성하는 것보다 구축·테스트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킨다”며 “고객사가 기존에 도입한 가상화 솔루션 기술을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도 제공하며, 향후 새로운 버전이 나왔을 때도 투자를 보호받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어바이어는 ‘콜라보레이션 포드’ 새 버전 출시를 바탕으로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방식의 UC&C(통합커뮤니케이션·컨택센터) 서비스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콜라보레이션 포드’를 도입해 관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제공업체로는 유럽 BT와 호주 싱텔 계열사인 OPTUS가 대표적이다.
‘콜라보레이션 포드’의 새 버전(2.1)은 현재 UCaaS 모델이 출시된 상태이며, 연내 CCaaS 모델이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 VaaS(Video as a Service)를 위한 통합 솔루션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어바이어가 제공하는 UC&C 클라우드 서비스는 직접 호스팅하는 ▲‘어바이어 라이브(Avaya live)’와 대기업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통신사 등 파트너와 협력해 제공하는 ▲‘파트너 호스티드’ 두 가지로 구성된다.
‘어바이어 라이브’는 현재 미국지역 중심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파트너 호스티드’ 모델 가운데 중소기업용은 ‘어바이어 IP 오피스’ 기반의 전용 서비스로, 대기업용은 멀티테넌트를 지원하는 ‘아우라(AURA)’ 플랫폼 기반으로 각각 제공한다.
◆한국HP, “오픈스택 클라우드 구축 걱정마”…‘힐리온’ 사업 본격화=한국HP가 국내에서도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싶어도 오픈소스의 신뢰성이나 구축의 난해함, 장애처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HP는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이자 브랜드인 ‘힐리온(Helion)’을 발표한 바 있다.
1일 한국HP는 힐리온 발표 이후, 이를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며 관련 사업을 공식화했다.
이날 한국HP 클라우드 사업 총괄 박관종 상무는 “HP는 오픈스택과 기존 IT, 퍼블릭, 프라이빗, 관리형 클라우드 등 4가지 영역을 모두 커버하는 하이브리드 IT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특정업체나 제품에 종속적이지 않은 개방형 기술을 통해 기업의 IT고민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석 한국HP 클라우드 프리세일즈 담당 임원석 차장도 “오픈스택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무료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여기에서 발생하는 장애 등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HP는 이미 hp.com을 오픈스택 최신 버전인 아이스하우스로 운영하고 있고,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마치 레드햇이 리눅스 운영체제(OS) 배포판으로 시장을 연 것처럼, 지난 3년간 오픈스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HP 역시 힐리온을 통해 오픈스택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고객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HP는 최대 600개의 가상머신(VM)을 제공하는 테스트나 기술검증(PoC) 목적의 ‘힐리온 커뮤니티 에디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달 말에는 최대 4만 VM 및 고가용성 기능이 탑재된 ‘힐리온 오픈스택 커머셜’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오픈스택의 차세대 버전인 ‘주노’로의 손쉬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1개의 컴퓨트 노드(서버)당 하나의 라이선스를 부과하는 가격 정책을 세웠다.
이밖에 오픈스택 하바나 버전을 기반으로 5000개 VM을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HP클라우드 시스템도 출시돼 있다. 마우스 10번만 누르면 설치가 될 정도로 간단하다는 것이 HP 측의 설명이다.
임 차장은 “인프라 구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한 솔루션을 HP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SK텔레콤이 HP의 클라우드 솔루션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회사 강인식 매니저는 “지난 2013년부터 두차례에 거쳐 HP오픈스택 솔루션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실시했다”며 “SKT는 현재 T클라우드비즈라는 B2B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다양한 벤더의 솔루션을 사용하다보니 유연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부사업 확대를 위해 HP 오픈스택 솔루션을 테스트해 본 결과, 설치가 간단하고 고가용성 구성이나 배포, 성능이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G-클라우드’ 인프라에 ‘NFV’ 적용 확산=클라우드 환경 전환을 본격 추진 중인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네트워크 인프라에 신기술인 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 적용을 확산하고 있다.
안전행정부 산하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달 입찰을 완료한 ‘2014년 제1차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 구축’ 사업 가운데 ‘하드웨어(HW)자원 통합구축 사업3(광주)’ 제안요청서에 ‘NFV’ 환경을 구축을 처음 명시했다.
이 사업은 대신정보통신이 선정됨에 따라 ‘G-클라우드’ 인프라에 지난해부터 적용된 가상라우터를 활용한 NFV 환경이 확산 구축될 예정이다.
센터는 이번 사업에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 라우터 라이선스를 활용해 구성하는 것 외에 가상자원 통합관리 환경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가상머신 형태의 웹방화벽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가상라우터는 브로케이드의 ‘비아타’가, 가상웹방화벽은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와플 V시리즈’가 활용될 예정이다. 센터는 현재 ‘비아타’를 라우터와 방화벽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통합관리 환경 구현은 오픈스택과 같은 오픈소스를 활용해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최근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과 더불어 부각된 NFV 기술을 이렇게 상용망에 대거 도입한 사례는 국내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처음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이상민 정보자원관리과장은 “현재 ‘G-클라우드’에 적용돼 있는 가상라우터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각 정부기관이 필요로 하는 웹방화벽을 ‘G-클라우드’에 향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전에 적합성과 구성 방안을 도출해 검증할 계획”이라며 “제2차 자원통합 사업에서는 웹가속기까지 시범도입해 검증할 예정으로, 비아타와 웹방화벽, 웹가속기를 활용해 통합적인 NFV 환경을 구축,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FV는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기술로, 범용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해 구동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전용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 중심의 가상화를 구현해 보다 효율적이고 유연하고 민첩성이 보장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네트워크업계 한 관계자는 “SDN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고 검토할 것이 많아 이상적인 측면이 강하지만 네트워크 기능을 가상화하는 NFV는 당장 구현해 쓸 수 있어 이미 현실화된 기술”이라며 “조만간 통신사 등에서 다양한 NFV 구현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 2012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전체 1233개 업무시스템 가운데 60%에 해당하는 640개 업무 업무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델코리아, 단국대 차세대에 IT 인프라 공급…유닉스->x86 전환=델코리아(www.dell.co.kr 대표 김경덕)는 2일 단국대학교 차세대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자사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스위치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단국대의 차세대 종합시스템 구축 사업은 글로벌 표준을 위한 ‘단국비전 2017년+’계획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정보기반을 만드는 것으로 오는 2015년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유닉스 서버 환경에서 x86 서버 기반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해 효율적이며 유연한 인프라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델코리아가 이번에 공급한 IT 인프라 솔루션은 x86 서버인 델 파워에지 R720 서버, 플래시 스토리지인 델 SC8000, 10G 고속 스위치인 델 SC4810 등이다.
◆“날씨 정보 공유 강화”…기상청, 클라우드 기반 선진예보시스템 구축= 날씨 정보가 필요한 정부기관들은 별도의 기상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상청이 제공하는 정보를 쉽게 가져다 활용할 수 있게 된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을 통해 ‘선진예보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 사업을 발주했다.
선진예보시스템은 역량 있는 예보관을 육성하고, 방재유관기관에 서비스하기 위한 기상청이 제공하는 IT 기반의 선진형 예보시스템으로 이는 지난 2010년부터 기상청이 추진해온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이를 클라우드 기반 공유 서비스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군이나 방재 부처, 농림, 산림 관계 기관 등의 유관 기관에도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서버와 스토리지, 스위치 장비 등과 40유저(사용자) 이상의 데스크톱가상화(VDI) 라이선스도 도입한다.
기상청 측은 “선진예보시스템의 사회적 확산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공유서비스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와는 별개로 기상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현재 슈퍼컴퓨터 4호기를 구축 중이다. 최근 미국 크레이사가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스마트 교육에도 빅데이터 접목…개인별 맞춤 서비스 초점=정부가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온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교육 사업에 빅데이터 분석이 접목되고 있다.
기존 계획에 비해 다소 축소됐지만, 태블릿PC 등을 통한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콘텐츠 활용 빈도 등을 분석, 이를 다시 콘텐츠 개발 및 생산에 적용하는 등 스마트 교육에도 빅데이터 기반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개별화 맞춤 학습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 교육사업은 디지털 교과서 활용으로 무게추가 옮겨간 상황이다. 현재 디지털 교과서는 초등 3~4학년 및 중학교 1~2학년 사회, 과학 교과에 시범 적용한 상태며, 지난해 144개 학교에서 올해는 19개 추가된 163개의 연구학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전국 1253개 학교에 약 4만8000대의 태블릿PC가 보급된 것으로 분석되며, 콘텐츠를 서비스하기 위한 중앙 인프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당초 한국과학정보기술연구원(KISTI) 내 약 200여대의 서버(VM) 및 스토리지를 통해 해당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KT의 클라우드 서비스(유클라우드 비즈)로 이관된 상태다.
여기에 디지털 교과서 등 현재 공유, 유통되는 학습 콘텐츠와 이를 기반으로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 교류를 통해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 분석, 해 이를 개선하고 다시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KERIS는 하둡파일시스템(HDFS) 기반의 분산형 아키텍처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KERIS 교육정보기획본부 정순원 부장은 “궁극적으로는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개인별 맞춤학습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단말기에서 수집된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다시 콘텐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중앙의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인증체제구축, 디지털교과서 뷰어 서비스, 내 서재 개발, 커뮤니티 통한 콘텐츠 저장 등을 개발했으며, 현재 이를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스마트 교육에 클라우드 적용을 늘리기 위해 한국클라우드서비스협회(KCSA)를 주축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업체와 스마트러닝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민간 교류 차원의 스마트교육클라우드협회의(가칭)도 구성할 예정이다.
◆이노그리드, 유럽 클라우드브로커리지서비스(CBS) 구축 참여=이노그리드(www.innogrid.com 대표 조호견)는 유럽의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브로커리지(이하 CSB)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
CSB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용자를 연결시켜주는 일종의 브로커 서비스다. 글로벌 CSB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연간 46% 성장, 10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40%가 CSB를 함께 이용, 현재보다 시장규모가 4~5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이노그리드는 컴패터블원SAS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컴패터블원SAS는 유럽연합(EU)의 오픈소스 클라우드컴퓨팅 OCC(오픈클라우드컴퓨팅인터페이스) 기반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사업화 단계로 고도화 시켜나가기 위해 2013년에 설립된 기업이다. 유럽내 다양한 국가들에 오픈소스기반 CSB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술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단계별로 CSB에 다양한 부가모듈을 개발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럽은 물론 국내 인접 국가들인 중국, 일본의 CSP(클라우드서비스프로바이더)를 연결하는데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노그리드 측은 향후 아시아 시장에 CSB활성화 및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컴패터블원SAS와 다양한 산업분야에 대한 공동기술개발, 유럽 내 국가들과의 클라우드 기술교류 및 협력을 강화시켜 공동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CSB 구축에 한국의 우수한 클라우드 기술을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도 협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으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플로우코리아, SDN 전문가 그룹 세미나 10일 개최=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커뮤니티인 오픈플로우코리아가 제8회 SDN 전문가 그룹 세미나를 오는 10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네트워크의 혁신을 이야기하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SDN 돌아보기(류기훈 오픈플로우코리아 대표) ▲클라우드 네트워킹과 기존 IDC 네트워크의 다른 점(최정대 카카오 팀장) ▲테넌트 기반의 네트워크 서비스(김민기 브로케이드 차장) ▲가상 네트워크 현실(서영석 나임네트웍스 팀장) 등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그동안 SDN 시장의 성장과 기술의 발전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사전 세미나를 마련해 급진적인 네트워크 변화를 준비하려는 기업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류기훈 오픈플로우코리아 대표 매니저(나임네트웍스 대표)는 “SDN 전문가들이 참석해 노하우를 전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이번 행사가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픈플로우코리아는 SDN 주도의 네트워크 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픈플로우코리아는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의 소통과 국내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대형 컨퍼런스를 개최해 SDN 관련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IBM, SaaS 기반 모바일 품질관리 솔루션 국내 출시=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품질 관리 솔루션인 ‘MQA(Mobile Quality Assurance)’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서비스(Software as a Service, SaaS) 방식으로 공급돼 국내 고객들이 쉽게 일정기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테스트, 실사용 과정에서 품질 관련 지표 및 사용자 피드백은 물론, 이에 대한 감성 분석과 개발 우선순위 반영 및 신규 버전 배포로 연결되는 흐름을 통해 고품질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테스터, 마케팅 담당자, 소비자인 최종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각각의 수요에 맞는 기능을 제공해 통합적인 모바일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MQA를 통해 크래쉬(작동 오류로 인한 강제 종료)와 버그 등을 사전에 분석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크래쉬의 발생 원인과 시기 등을 파악해 보고서 형태로 확인 가능하다.
이밖에 앱 상에서 빠르게 버그 화면 캡쳐 및 관련 시스템 정보 보고가 실시간으로 가능해 기업의 테스터는 오류 발생의 원인과 과정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즉, 버그 발견 시 간단히 모바일 기기를 흔들어 줌으로써 오류화면을 스크린샷으로 캡쳐하고, 버그가 발생된 모바일 시스템 정보를 자동으로 첨부해 즉각적인 오류보고가 가능하다고 IBM 측은 강조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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