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국민은행이 재공고한 주전산기 전환 사업에 또 다른 입찰자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 21일 마감한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 프로젝트 구매를 위한 긴급 입찰(제안)’에서는 SK C&C만 단독입찰해 유효경쟁 불발로 유찰된 바 있다. 국민은행은 다음 날인 22일 이 사업을 재공고하고 추가 입찰사업자를 모색해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주전산기 전환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가 이날 3시 마감됐다. 하지만 추가 제안서 접수를 한 IT업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가 입찰에도 다른 사업자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통상 사업자 선정 프로세스에 따라 국민은행은 SK C&C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를 하고 협상에 착수해야 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국민은행이 SK C&C와 우선협상 과정에 들어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30일 감사위원회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주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은행과 지주사가 벌이고 있는 갈등을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는 다음주는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SK C&C와 국민은행이 우선협상 과정에 들어가더라도 빨라야 6월 중순은 돼야 사업자 선정 과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30일 열리는 이사회 결정이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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