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6일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는 2014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주력 게임 ‘리니지’ 실적 하락에도 올해 가이던스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이른바 ‘리니지 쇼크’로 전년동기, 전분기대비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캐시카우 지위가 흔들리자 전체 실적도 요동친 것이다.
이에 대해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실 전무는 “올해 신작 출시가 가장 많고 성장 모멘텀이 높아 리니지의 경우 게임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매출 중심이 아닌 다음 장기 성장을 위한 보수적 매출 전망을 가져간다”고 말했다.
또 현 전무는 “1분기 대형 유료 프로모션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은 것”이라며 “2분기부터 대형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이 있어 올해 가이던스 변경은 생각 안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리니지의 운영을 혁신적 콘텐츠 개발과 장기 성장 모색에 중점을 두고 가져간다는 게 현 전무 설명이다.
현 전무는 리니지의 연간 실적에 대해 “작년 수준까지는 힘들다”면서도 “여전히 캐시카우로 의미 있는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니지의 2분기 실적에 대해선 “대형 유료 프로모션과 대형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동시접속자 상승 기대감도 같이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블레이드&소울(블소)에 대해선 완전상용화 단계에 대규모 마케팅이 더해져 본격적인 매출 창출을 예상했다. 현 전무는 “완전사용화 직전 트래픽은 통상 중국에서 MMORPG를 론칭했을 때 성공했다는 수준은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하반기 신규 온라인게임 일정은 ‘리니지이터널’과 ‘메탈블랙:얼터너티브’(MBA)의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연내 선보일 신규 모바일게임으로는 자체 개발 중인 블소 카드대결게임(TCG)과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전략시뮬레이션과 스포츠 장르를 예고했다.
현 전무는 향후 태블릿PC 대응 등 멀티플랫폼 전략에 대해 “앞으로 신규 출시될 게임은 모두 다 (멀티플랫폼이) 가능하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며 기존 IP를 활용한 프랜차이즈 모바일화 전략을 공개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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