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3일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는 2013년 4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30% 초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이 밝힌 올해 매출 전망은 8900억~9400억원으로 이에 근거한 영업이익 규모는 2800~3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프로젝트 성과에 따른 30% 중반 이상의 영업이익률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올해 영업이익률은 30% 초중반대를 전망하고 있다”며 “여러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상회할 여지가 충분하고 30% 중반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 성장의 동인은 ‘블레이드&소울’(블소)이다. 현 전무는 “(중국) 상용화 시기가 멀지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 마케팅 기획과 본격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매출 성장에 있어 블소가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전무는 중국 블소 현황에 대해 “1,2월 진행되면서 상용화 시드가 되는 코어 유저 위주로 견조하게 동시접속자와 액티브유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소는 올해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다. 현 전무는 “블소 중국 상용화가 완료 되는대로 일본과 대만 러시아 시장에 추가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들 시장 출시도 올해 실적 예상에 일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이밖엔 올해 ‘길드워2’ 중국 출시와 ‘와일드스타’ 북미·유럽 출시와 자회사 모바일게임 출시가 실적 예상치에 반영돼 있다.
지난해 전성기를 맞은 리니지의 올해 전망에 대해선 캐시카우 역할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현 전무는 “2013년 리니지는 전년대비 40% 이상 급성장했다”며 “이 부분이 같은 스케일로 계속 성장해나갈 수는 없지 않나. 올해는 보수적으로 이해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013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매출 26%, 영업이익 50%, 순이익이 55% 감소한 실적이다. 전분기대비 실적은 모두 증가했다. 매출 25%, 영업이익 85%, 순이익 74%가 늘었다. 중국 블레이드&소울 로열티 효과가 적용된 덕분이다.
작년 연간 실적은 매출 7566억원, 영업이익 2052억원, 당기순이익 158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전년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 3%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국내에서 리니지가, 해외에서 길드워2가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증가했고 이익은 인건비 감소 등 비용효율화를 통해 성장을 실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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