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단독 영업효과를 톡톡히 봤다. 막판까지 피치를 올렸다. 단독 영업기간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에서만 19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28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LG유플러스가 유치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총 18만6981명(알뜰폰 제외)이다. 이 기간은 LG유플러스 단독 영업 SK텔레콤 KT 사업정지 기간이다.
통신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방송통신위원회 시정명령 위반에 따라 각각 45일 동안 사업정지 제재를 받았다. 제재는 2개사 정지 1개사 영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월13일부터 4월4일 ▲4월27일부터 5월18일 2개로 나눠 사업을 중단한다.
LG유플러스는 일평균 8499명을 경쟁사에서 유치했다. 영업일수를 감안하면 평균치를 상회한 날은 6일, 초반과 막판에 몰려있다. 특히 마지막 2일인 25일과 26일은 각각 1만658명과 1만1662명을 데려왔다. LG유플러스에 앞서 단독 영업을 한 SK텔레콤은 총 14만4027명을 가져왔다. 일평균 6282명이다.
SK텔레콤에서 11만8499명 KT에서 6만8382명이 LG유플러스로 넘어왔다. SK텔레콤이 단독 영업을 통해 획득한 LG유플러스 가입자 6만3592명보다 두 배에 육박한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14만8817명을 내줬다. SK텔레콤으로 떠난 이가 LG유플러스로 떠난 이보다 많다.
LG유플러스의 강공에 대한 LG유플러스와 경쟁사 입장은 다르다. LG유플러스는 시장 점유율을 따져보면 번호이동은 LG유플러스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가 불법 편법 영업을 했다는 주장이다. 양사는 정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한편 마지막 주자 KT의 단독 영업이 지난 27일 시작됐다. 오는 5월18일까지 혼자 영업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단독 영업 번호이동 수와 비교하면 16만명 정도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KT 누적 이탈자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KT는 번호이동에서 최근 5년 동안 고전했다. 나가는 가입자가 들어오는 가입자보다 많았다.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지연과 2세대(2G) 이동통신 종료 구설수 등 전략 실수와 페어프라이스 도입 실패 등 유통망 충성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단독 영업을 반전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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