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의 단독 영업기간이 끝났다. 이제 KT만 이동통신 신규 가압 및 번호이동 그리고 24개월 미만 단말기 기기변경 등을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단독 영업기긴 어떤 성과를 냈을까.
27일 LG유플러스는 지난 4일부터 26일까지 단독 영업을 끝내고 다시 사업정지에 들어갔다. 통신 3사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방송통신위원회 시정명령 위반에 따라 각각 45일 동안 사업정지 제재를 받았다. 제재는 2개사 정지 1개사 영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월13일부터 4월4일 ▲4월27일부터 5월18일 2개로 나눠 사업을 중단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이동전화 번호이동자수는 총 16만4102명이다. 알뜰폰(MVNO, 이동전화재판매)은 제외다. 25일과 26일을 포함한 추정치는 18만1000여명이다. 앞서 단독 영업을 한 SK텔레콤 때보다 25.7%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 번호이동서 LG유플러스가 보인 강세를 감안하면 정상적 수준으로 여겨진다. 번호이동은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빼앗을 시장이 커서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가 불법 영업을 했다며 정부에 고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22일 동안 일평균 8257명을 유치한 것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에서 10만명 안팎 KT에서 6만5000명 내외의 가입자를 데려왔다. SK텔레콤은 단독 영업을 통해 얻은 LG유플러스 가입자 보다 4만명 정도를 더 내줬다. 아직 전체로는 이익이지만 KT 단독 영업기간을 고려하면 가입자 감소가 불가피하다. KT는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15만명 가량이 떠났다. 단독 영업기간 이를 메우고 남을 가입자를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마지막 주자 KT의 단독 영업이 이날 시작됐다. 오는 5월18일까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단독 영업 번호이동 수와 비교하면 16만명 정도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KT 누적 이탈자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KT는 번호이동에서 최근 5년 동안 고전했다. 나가는 가입자가 들어오는 가입자보다 많았다. 롱텀에볼루션(LTE) 도입 지연과 2세대(2G) 이동통신 종료 구설수 등 전략 실수와 페어프라이스 도입 실패 등 유통망 충성도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단독 영업을 반전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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