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시대를 열었다. KT도 관련 요금제를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2일 SK텔레콤은 3일부터 가입을 받는다. KT는 7일이다. 어떤 회사 어떤 요금제가 가입자에게 유리할까. 늦으면 늦을수록 상대방의 장점을 상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 LG유플러스보다 SK텔레콤이, SK텔레콤보다 KT가 혜택을 강화했다.
요금제만 놓고 보면 KT가 유리하다. KT의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24개월 약정요금할인 기준 월 6만7100원부터 시작이다. ‘완전무한75’를 선택하면 된다. SK텔레콤은 KT보다 270원 비싸다. LG유플러스는 6만8200원부터다.
6만원대 요금제는 3사 모두 무선에 거는 음성통화는 무제한이다. 다른 곳에 걸 수 있는 무료통화는 SK텔레콤이 300분 LG유플러스가 100분을 준다. KT는 이것도 무제한이다.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사람은 KT가 추가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요금제에 붙은 무료 부가서비스는 SK텔레콤이 많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내비게이션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KT는 없다. KT는 대신 유선인터넷을 함께 가입하면 월 8800원을 깎아준다.
6만원대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모바일TV(Btv)와 T스포츠도 추가다. 9만원대 요금제는 SK텔레콤은 음악 스트리밍을 기본으로 넣었다. LG유플러스는 음악 스트리밍이 프로모션이다. 프로모션은 언제든 중지할 수 있다.
전체 요금제로 보면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나눠쓰기(데이터 셰어링)을 허용치 않는다. 테더링은 1일 2GB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기본 제공량 범위 내에서 모든 데이터 공유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나 기기와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SK텔레콤이 편하다. KT도 기본 제공량 범위에서 테더링과 데이터 셰어링은 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요금제는 LG유플러스에서 24개월 이상 가입을 유지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대박 기변’ 프로그램을 동시에 쓰면 월 1만6500원의 추가 요금할인을 해준다. SK텔레콤 요금제보다 저렴해진다. 특히 2세대(2G) 가입자였다면 LTE로 전환을 검토해볼만하다. 반면 SK텔레콤은 24개월 약정만 한다면 전제조건이 없어 기존 가입자도 번호이동 가입자도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LTE 속도 차원에서 생각하면 LG유플러스 요금제가 낫다. 통신 3사 모두 1일 2GB 이상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를 제한한다. LG유플러스는 최저 속도 3Mbps를 보장한다. 3Mbps면 고화질(풀HD, 1080*1920)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봐도 무리가 없는 속도다. SK텔레콤과 KT는 속도 제한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언뜻 SK텔레콤과 KT가 좋아 보이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양사는 그동안 속도 제한을 할 경우 400kbps를 최저 속도로 했다. 400kbps면 인터넷 등 문자 위주 데이터를 쓸 때 적합한 속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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