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장조사업체 IHS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D램 시장 규모는 350억1500만달러로 전년 264억1800만달러 대비 32.5% 증가했다.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2010년 396억7600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1년(-25.4%)과 2012년(-10.6%) 마이너스 성장을 했었다. 2년간 마이너스 성장했던 D램 시장이 3년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시장 규모가 커진 이유는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 엘피다의 파산(마이크론 인수), 대만 업체들의 공장 처분 등으로 지난해 D램 공급량 성장세는 수요 성장세에 미치지 못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출하량 확대는 D램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D램 업체들은 가격 프리미엄이 높은 모바일용 D램 생산을 확대하는 한편, 범용 PC D램의 생산을 줄이는 전환 작업에 몰두했다. 그 결과 PC 수요 감소에도 불구 범용 PC D램의 공급량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빚어졌다. 이는 곧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
업체별 D램 매출은 삼성전자가 126억7800만달러로 36.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범용 PC D램의 가격이 좋았지만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물량을 모바일 D램으로 전환한 탓에 매출액 점유율은 전년 대비 4.7%포인트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93억7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26.8%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 대비 점유율은 2.3%포인트 확대됐다. 엘피다를 인수한 마이크론은 75억2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21.5%의 점유율로 3위 자리에 올랐다.
1기가비트(Gb) 용량으로 환산한 D램 출하량 순위는 삼성전자가 126억8300만개로 1위를, SK하이닉스가 101억5600만개로 2위를, 마이크론이 84억2900만개로 3위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주요 D램 업체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으로 좁혀졌고 공급 증가 요인도 적어 장기적으로 D램 시황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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