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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1분기 흑자 가능, 통신사 영업정지 ‘변수’”

- 독자생존 낙관…5월 ‘베가아이언2’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두 번째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이지만 독자 생존 가능성은 높다. ‘베가시크릿노트’와 ‘베가시크릿업’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5월초 ‘베가아이언2’를 준비 중이다.”

10일 팬택 마케팅본부장 박창진 부사장<사진>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팬택의 독자생존을 낙관했다.

박 부사장은 “이미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기 때문에 추가 논의하고 있는 것은 없는 상태”라며 “사전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돼 있는 상황이어서 회사 본원적 경쟁력 손실 없이 워크아웃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팬택은 지난 5일 워크아웃이 결정됐다. 채권단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는 팬택의 워크아웃을 승인했다. 팬택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워크아웃을 거쳤다. 이번 워크아웃은 두 번째다. 작년 10월에는 임직원 30% 6개월 무급휴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팬택은 2012년 3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1월과 2월은 월간 흑자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3월 분위기도 좋다. 다만 통신사 영업정지가 문제”라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13일부터 오는 5월19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대해 순차 사업정지를 실시한다. 신규 및 번호이동, 기기변경까지 하지 못한다. 휴대폰 제조사는 이 기간 사실상 휴대폰을 팔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통신사가 보조금을 과도하게 써 제재를 받았는데 제조사가 위기를 맞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은 여러 경로를 통해 정부에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통신 3사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도 앞두고 있다.

팬택은 오는 5월 베가아이언2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가아이언 시리즈는 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가 특징이다. 베가아이언2는 5.3인치 화면을 갖췄다. 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에 색상을 넣어 디자인 차별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박 부사장은 “소비자가 놀랄 수 있을 만한 제품”이라며 “팬택만의 차별화가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팬택은 워크아웃과 관계없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마트에 입점한 서비스 센터를 연내 35개로 늘린다. 이마트 사후서비스(AS)센터는 쇼핑과 수리를 동시에 할 수 있어 고객 호응이 높다. 또 AS센터 토요일 연장 운영도 시작했다. 토요일에도 평일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AS센터 문을 연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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