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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WC서 ICT 미래상 제시한다…KT·LGU+도 동참

- SKT, 5년째 단독부스 마련…LGU+, LG전자 전시관 합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서 ICT 미래상을 제시한다. KT와 LG유플러스도 MWC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등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은 5년째 단독 전시관을 꾸려 이목을 끌고 있다.

17일 통신 3사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오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참가해 각 사의 통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ICT 전시회다. 올해는 18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관은 7만5000여명이 할 전망이다. 올해 MWC 주제는 ‘차세대 창조(Creating What’s Next)’다.

가장 눈길을 끄는 회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규모는 600제곱미터다. 전시관은 ICT 주요 업체가 모인 홀3에 위치했다. 국내 통신사 중 단독 전시관을 차리는 곳은 SK텔레콤뿐이다. SK텔레콤은 5년째 단독 전시관으로 MWC에 참여 중이다.

SK텔레콤은 ‘새로운 가능성의 창조(Creating New Possibilities)’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ICT와 타 산업 간의 융합 ▲ICT 생태계 조성∙확산을 위한 기반 플랫폼 공유 등 미래 이동통신 산업에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

3개의 광대역(20MHz) 주파수를 묶어 현재 LTE-A대비 3배인 최대 450Mbps 속도의 3밴드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를 시연한다. LTE-A 세계 최고 통신사업자의 자신감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1개 광대역(20MHz) 주파수와 2개의 10MHz 주파수를 묶어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20+10+10MHz’ 3밴드 LTE-A 기술을 구현키도 했다. LTE-A 기반 기술인 주파수묶음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을 응용한 기술도 선보인다.

SK텔레콤 하성민 대표는 GSMA 이사회 회의에 참석해 통신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자들과 다각도의 제휴∙협력 방안도 나눌 계획이다.

KT는 ‘커넥티드 시티’ 전시관에 자리를 마련했다. 커넥티드 시티는 AT&T 등 다른 업체와 함께 하는 전시관이다. KT에 배분된 공간은 175제곱미터다. ‘KT와 함께하는 빛나는 미래(Experience the brilliance of KT)’다. ▲미래 이동통신기술 ▲미래 가정 ▲미래 사무환경 ▲KT 협력사 소개 등 4개 구역으로 나눴다.

황창규 KT 대표는 불참한다. 대신 네트워크부문 오성목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GSMA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 전시관 일부를 빌려 처음으로 MWC 관람객을 만난다. 화웨이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시연도 한다. 시연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가 직접 참석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GSMA 이사회 구성원은 아니지만 전 세계 통신 업계 동향 파악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협력을 구할 방침이다.

한편 SK텔레콤과 KT는 이번 MWC 행사장에 무료 무선랜(WiFi, 와이파이)을 지원한다. 이 무선랜은 전시장에서 별도 인증 작업 없어도 무선랜 전원을 켜면 사용할 수 있다. AT&T 시스코와 협력했다. AT&T와 시스코는 차세대 핫스팟 자동 로밍을 시험해보기 위해 SK텔레콤과 KT의 참여를 요청했다. 국내 통신사가 MWC 일반 관람객 대상 무선랜을 서비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KT 가입자뿐 아니라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 전 세계 10개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수혜를 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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