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확 바뀐 ‘도타2’ 리그 출범…e스포츠 공인리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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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확 바뀐 ‘도타2’ 리그 출범…e스포츠 공인리그 채택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1-23 17:12:51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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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이 서비스 중인 적진점령(AOS)게임 ‘도타2’의 리그 시스템을 대거 개편하고 재도약을 노린다. 아울러 넥슨은 도타2가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히고 ‘코리아 도타2 리그’(Korea Dota2 League, KDL) 출범을 알렸다.

23일 넥슨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e스포츠경기장 넥슨아레나에서 도타2(dota2.nexon.com)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새롭게 출범한 ‘KDL’은 게이머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KDL은 수준별로 ‘티어1(Tier)’, ‘티어2’, ‘티어3’ 총 세 단계로 나뉘며 이 가운데 티어1과 티어2에서는 시즌 내 연승하는 팀에게 더 많은 상금을 수여하는 등 ‘위너 시스템’이 적용된다. 각 티어 그룹은 상위 티어로 승격하거나 하위 티어로 강등될 수 있다.

‘티어1’은 최상위 실력을 보유한 4개의 프로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매 경기 큰 규모의 상금이 걸려있다. 티어1 팀이 시즌 경기와 그랜드 파이널에서 전승 기록 시 55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티어2’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공존하는 그룹으로 총 6개 팀이 경합을 벌인다. 티어2 팀이 시즌 5연승을 기록 시 6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티어1과 티어2 시합의 경우 상금을 매 경기마다 책정, 승리한 팀에게 바로 지급하며, 누적상금으로 순위를 가른다.

‘티어3’는 승리 시 승점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 그룹은 크게 온라인 아마추어 리그, 오프라인 PC방 리그, 커뮤니티 리그 등 아마추어 대회로 구성돼 있다. 아마추어 리그에서 우승할 때마다 주어지는 ‘티어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상위 2개팀은 ‘티어2’로 승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넥슨 김인준 실장(도타2 국내서비스 총괄)은 “KDL은 도타2를 즐기는 분이라면 누구나 티어3부터 시작해 티어1까지 성장할 수 있는 모두의 리그다”라고 말했다.

KDL은 2월 초부터 연말까지 총 4개 시즌이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며 게임 채널 ‘SPOTV GAMES’에서 생중계된다. 시청자들은 'Olleh TV', 'SK B TV', 'LG U+'의 SPOTV GAMES와 SPOTV2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네이버 e스포츠’, ‘아프리카TV’, ‘유튜브’, ‘티빙(tving)’ 등 온라인 및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시청 가능하다.

이에 앞서 넥슨은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열흘간 도타 2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어 결정전’ 참가자를 모집하고, 2월 9일 ‘티어 결정전’을 통해 각 팀들의 티어를 확정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도타2 공인리그 채택에 따라 협회에서는 ‘KDL’에 전문 심판진을 투입해 전문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매 시즌 우승, 준우승 팀에게 ‘프로선수 자격증’, 대학 입학 추천서 및 정기 소양 교육 등 선수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