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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4] “초연결 시대, 올조인이 핵심 플랫폼”… 퀄컴, 연결 생태계 확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퀄컴의 기기간 연결 플랫폼인 올조인(AllJoyn)의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다. 올조인은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 종류에 상관 없이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퀄컴의 개발 플랫폼이다.

리앗 벤저 퀄컴인터랙티브플랫폼(QIP) 상품관리 상무는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CES’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올조인은 OS와 기기 종류에 상관 없이 ‘소통’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정한 ‘연결시대’를 구현할 것”이라며 “올조인 플랫폼을 기기에 적용하는 올씬얼라이언스(AllSeen Alliance)의 회원사도 25개로 늘어났다”라고 강조했다.

올씬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만들어진 사물인터넷(IoT 혹은 IoE) 촉진 연합이다. LG전자, 하이얼, 파나소닉, 샤프 등 가전업체가 프리미엄 회원사로, 시스코, D링크, HTC 등이 커뮤니티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올씬얼라이언스는 기기간 연결에 필요한 오픈소스 개발 프레임워크 올조인을 제공하는 한편 제조업체가 관련 제품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리앗 벤저 상무는 이 연합의 이사회 의장이다. 사실상 퀄컴 주도 단체인 셈이다. 올조인은 운영체제니 기가 종류에 관계 없이 작동하지만 퀄컴 무선랜 솔루션을 사용해야만 적용이 가능하다. 올조인 생태계 확대는 곧 퀄컴 솔루션의 판매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다.

퀄컴은 올해 전시에서 올씬얼라이언스에 가입한 회원사의 제품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스마트홈’을 선보였다. 이곳에선 도어락, 조명, 냉장고, 에어컨, 스마트TV, 오디오 시스템 등이 올조인으로 상호 연결돼 스마트홈의 면모를 보여줬다. 퀄컴 측은 커넥티드 스마트홈 공간에서 자사 스마트워치 ‘톡’과 태블릿 등을 통해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고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등의 데모를 시연해보였다.

알텍랜싱, 아이하트라디오, 파나소닉 등은 올조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사운드(음악) 공유 기술 ‘올플레이’를 적용한 오디오 기기를 이번 CES에 출품했다. 올플레이가 대중화되면 스마트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거실, 주방의 스피커로도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퀄컴 측은 설명했다.

퀄컴은 디지털 기기가 서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기기가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게 되는 ‘디지털 식스드 센스(Sixth Sense)’, 즉 ‘여섯번째 감각’ 시대를 열기 위해 올조인을 비롯 상황인지 개발 플랫폼 ‘김발(Gimbal)’, 증강현실(AR) 플랫폼 ‘뷰포리아(Vuforia)’의 생태계도 확대하고 있다.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CES 전시회와 겸해 열린 ‘퓨처캐스트 : 모바일의 글로벌 혁신’ 좌담회에 참석해 “퀄컴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상호 연결된 환경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식스드 센스 생태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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