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쉘 레이든 리 퀄컴CDMA테크놀로지스(QCT) 마케팅 상무는 8일(현지시각) 2014 인터내셔널 CES 전시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스냅드래곤의 경쟁력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퀄컴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디지털신호처리(DSP), 영상신호처리(ISP) 등 다양한 반도체 설계자산(IP)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코어 설계, IP 블록 구성, 테스트, 최적화가 모두 퀄컴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고객 요구에 남들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퀄컴의 경쟁사인 삼성전자, 미디어텍 등은 ARM이나 이매지네이션 등으로부터 설계 IP를 라이선스 받고 표준화된 IP 블록으로 표준화된 SoC를 구성한다. 이럴 경우 독자적인 설계 구성을 갖기가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예컨대 IP 설계 혹은 재설계 능력이 없다면 SoC 내에 무선통신 모뎀 등을 통합하려 할 때 어려움을 겪거나 설계 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리 상무는 “A부터 Z까지 회사 내에서 모든 것을 처리할 경우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나지만 성능, 전력소모량 측면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적기에 내놓을 수 있다”며 “남의 것을 사서 쓰는 것이 내 것만 못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냅드래곤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TV 및 셋톱박스, 자동차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라며 “올해 CES에서 발표한 스냅드래곤 602A(자동차용), 스냅드래곤 802(TV용)가 영역확장을 위한 신제품”이라고 말했다.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분야, 시장은 태블릿과 중국이라고 리 상무는 설명했다. 그는 “태블릿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주요 국가에선 통신 기능에 대한 요구도 확대되고 있다”라며 “스냅드래곤은 통신 통합 기능에서도 경쟁사 대비 앞서나가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 시장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역과 관련해선 “지난해 보급형 모델인 스냅드래곤 410을 출시한 바 있다”라며 “이 제품은 150달러 이하로 판매될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며 회사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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