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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 공장 증설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18일 SK하이닉스는 이천 공장 증설 여부를 묻는 조회공시 답변에서 “중장기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노후화된 M10 라인의 현대화를 위한 새로운 클린룸 건설을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 한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현 공장터 내에 반도체 생산라인 2개동 신축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 1월 신규 공장을 짓기 시작해 2021년까지 8년간 건설비로 3조3000억원, 장비 구입비 등으로 11조7000억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 그러나 회사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착공 시기와 총 투자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증설의 가장 큰 걸림돌은 폐수 처리 문제였다. 이천 지역은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에 들어가 있어 반도체 오폐수 처리 규정이 까다롭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6년 이천 공장 증설을 추진했다가 이 같은 규정 때문에 투자를 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정부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라인 증설 이후 폐수 배출량을 줄이고, 오염물질 농도를 낮춰 전체 오염 총량을 현 수준보다 줄일 것을 단서로 달고 증설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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