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슈퍼컴 500위권 내에 5개 시스템 기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6월 순위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톈허2’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기상청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국내 슈퍼컴 순위는 계속해서 하락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국내 IT서비스업체 두군데가 200, 300위권을 차지하며 총 5개 시스템이 리스트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발표된 ‘제42차 전세계 톱 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중국 광저우 국립 슈퍼컴퓨터센터에 구축된 ‘텐허2’ 시스템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텐허2 시스템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및 Phi 코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시스템으로 총 33.86페타플롭스(1페타플롭은 1초에 1000조회 연산 가능) 성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초당 3경 3862조회의 연산이 가능한 수치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미국과 일본이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대학교의 ‘타이탄’과 미국에너지부 산하 핵안보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세콰이어’가 각각 기록했다. 또한 4위에는 일본 리켄 연구소의 ‘K컴퓨터’, 5위는 미국 에너지부 아르곤국립연구소의 ‘미라’가 차지하는 등 6월 순위와 변동이 없었다.
6위의 경우,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한 스위스의 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피즈 다인트’가 차지했고, 7위에는 텍사스주립대의 ‘스탬페드’가 올랐다.
한국의 경우, 기상청이 보유한 ‘해온’과 ‘해담’은 지난 6월 순위에서 각각 91, 92위였으나 이번 순위에선 110위, 111위로 밀렸다. KISTI는 137위, 1곳의 IT서비스가 업체가 203위, 또 다른 서비 업체는 304위에 올랐다. 이 두곳 모두 HP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슈퍼컴이 제작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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