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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사의 표명(1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3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전 임직원에게 e메일을 보내 “직원들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솔로몬왕 앞의 어머니의 심정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사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후임 CEO가 결정될 때까지 남은 과제를 처리하고 후임 CEO가 새로운 환경에서 KT를 이끌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의혹들이 해소될 수 있다면 나의 연봉도 숨김없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석채 회장에 대한 참여연대의 고발건과 관련해 지난달 22일과 31일 두차례에 걸쳐 KT 사옥, 이석채 회장과 임직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과 10월 배임 혐의를 사유로 이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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