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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귀국…검찰 수사 속도낼듯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석채 KT 회장이 아프리카 출장을 마치고 2일 오전 귀국했다. 두 차례의 압수수색 등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발표가 이뤄지던 날 다시 한 번 분당, 서초, 광화문 사옥 및 임직원 주거지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22일에도 KT 사옥과 이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참여연대가 지난 2월과 10월 이석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참여연대는 이 대표가 ▲KT 사옥 헐값 매각 ▲적자 예상 사업 지속 및 친인척 기업 인수 등을 통해 KT에 100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끼쳤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회장은 입국, 별다른 일정 없이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지만 이번 아프리카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참여연대의 고발을 비롯해 최근 무궁화 위성 헐값 매각 의혹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 조사가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에 3만 KT 직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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