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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T사옥 등 8곳 추가 압수수색(상보)

- 지난달 22일 이어 두 번째…검찰 수사 속도내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검찰이 KT 이석채 대표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달 22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에 나섰다.

1일 KT에 따르면 검찰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지난달 31일과 이날 오전 분당 서초 광화문 사옥과 임직원 주거지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10월22일에도 KT사옥과 이석채 대표 자택 등 16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참여연대가 지난 2월과 10월 이석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참여연대는 이 대표가 ▲KT 사옥 헐값 매각 ▲적자 예상 사업 지속 및 친인척 기업 인수 등을 통해 KT에 100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끼쳤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대표의 배임 여부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무궁화위성을 KT가 불법 헐값 매각했다며 미래창조과학부의 관리감독 소홀을 질타했다. 미래부 최문기 장관은 “조사 뒤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편 이 대표는 모든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아프리카 르완다 출장 중 가진 가자간담회에서 “KT가 5년 간 글로벌 회사, 투명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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