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사퇴?…이석채 KT 회장 “내 할일 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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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사퇴?…이석채 KT 회장 “내 할일 할 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3-10-30 17:54:38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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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배임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석채 KT 회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자신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30일 KT에 따르면 이석채 회장은 현지시간 29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열린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진사퇴설을 일축했다.

이 회장은 최근 보도된 차명계좌 발견 보도에 대해서는 \"KT가 5년간 글로벌 회사, 투명하고 시스템이 작동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왔다\"며 부인했다.

검찰수사에 대해 정면 돌파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나는 정면돌파라는 단어를 모른다. 나는 내 할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세상에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며 어찌됐든 KT에 재직하는 동안에는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거대 쓰나미를 어찌 돌파하겠느냐. 주어진 시간동안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도 말해 거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이 회장은 아프리카 사업의 비전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사업은 실패할 수 없다. 밥도 못 먹는데 무슨 통신이냐고 하겠지만 여기도 그 없는 가운데 모바일 폰은 다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네트워크 구축하고 돈 벌던 시절은 지나갔다. 다른 사람들이 장사할 수 있도록 장터를 제공해서 수수료를 벌거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