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R 입찰 기회, SKT·LGU+ C2 획득 좌우…밴드2 승리, KT 50R보다 2배 안팎 높여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마지막 날이다.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종착역에 도달했다. 오름차순 3라운드 밀봉입찰 1라운드만 남았다. 10일차 전략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양사와 KT가 접근법이 다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0라운드에 입찰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KT는 밴드플랜2가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를 면밀하게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SKT·LGU+, C2블록 판돈 상대보다 높아야 밀봉 유리=30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경기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10일차 주파수 경매를 속개한다. 이날 경매는 48라운드부터 시작해 51라운드로 마칠 예정이다. 오름입찰 3라운드와 밀봉입찰 1라운드다.
전일 마친 47라운드는 밴드플랜2가 2조1753억원으로 승자가 됐다. 승자 수는 2곳이다. 48라운드는 47라운드 패자가 된 1곳이 입찰 기회가 있다.
이번 경매 최종 승부는 밀봉입찰에서 난다. 밀봉입찰은 1단계 경매(오름입찰)에 참여했던 가격을 블록별 기본가로 두고 최저가 대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던 블록만 무제한 입찰을 나머지 블록은 무제한 입찰액을 쓴 블록 가격차를 계산해 그 비율만큼만 증액할 수 있다.
◆C2블록, 3사 모두 무제한 입찰 불가=즉 원하는 블록을 최소 비용으로 획득하기 위해서는 해당 블록에 무제한 입찰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나만 갖거나 블록 판돈을 상대보다 높여둬야 한다. 50라운드 입찰 기회를 얻는 것이 이 방법을 실행하기 가장 좋다.
특히 C2블록을 두고 겨루고 있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0라운드에 기회를 갖느냐 마느냐가 사실상 C2블록 확보 성패를 가른다. 양사는 현재 C2블록에 무제한 입찰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50라운드 입찰 권리를 갖는 경우의 수는 3가지다. 우선 49라운드 패자가 되는 것이다. 다만 49라운드 패자가 되는 것은 자신이 제어할 수 없다. 위험부담이 크다.
◆입찰유예, 47R·48R 패자가 사용 가능=다른 2가지는 ‘입찰유예’를 이용하는 것이다. 입찰하지 않고 라운드를 패스하는 것이 입찰유예다. 입찰유예를 하면 해당 라운드를 패스하고 다음 라운드에 입찰할 수 있다. 입찰유예는 2회 활용할 수 있다. 연속 사용은 불가다.
48라운드 패자가 되면 입찰유예를 통해 49라운드를 건너뛰고 50라운드 입찰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미 47라운드에 패자가 된 1개사는 어떻게 하면 될까. 이 업체는 48라운드는 입찰유예로 넘어가고 49라운드는 입찰무효로 입찰유예를 쓰면 된다. 입찰무효가 되면 입찰유예 2변 연속 사용 불가 규칙 적용을 받지 않는다. 최소입찰액보다 낮은 액수로 응찰하면 입찰무효가 된다.
밀봉입찰에서 KT는 밴드플랜2가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금액을 써야한다. 밀봉입찰은 각 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모든 블록에 그동안 썼던 금액이 기본 적용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C2블록을 두고 싸웠던 것은 KT를 방심하게 하기 위한 블러핑이었을 수도 있다.
◆KT, ‘SKT·LGU+ C2 확보전’ 블러핑 확률 감안해야=50라운드에서 밴드플랜2로 3사가 모여 밴드플랜1의 가격이 최저가인 1조9202억원이 되더라도 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1의 최저가는 그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응찰했던 금액이 반영된다는 뜻이다. 현재 알려진 밴드플랜1의 최고가는 39라운드 결과인 2조811억원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는 밴드플랜1 C1블록에 무제한 입찰을 할 가능성이 높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중 1곳이 밴드플랜2 C2블록 가격을 올려주겠지만 서로 상쇄되거나 모자랄 수 있다. SK텔레콤이 밴드플랜1 B1블록에 입찰했던 가격도 감안해야 한다.
한편 미래부는 오는 30일 오후 8시 경매 최종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어떤 회사가 얼마나 낮은 가격에 원하는 주파수를 가져갔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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