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이익 3428억원…전년비 0.7%↑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KT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통신은 부진했고 비통신은 선방했다. 그동안 지속 추진한 비통신 사업 강화 성과라는 것이 KT의 평가다.
KT(www.kt.com 대표 이석채)는 2일 2013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7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83억원으로 전기대비 0.7% 상승했다.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그룹사 영업이익 기여분은 1550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80% 늘어났다.
무선분야는 롱텀에볼루션(LTE)에서 606만명 가입자를 유치해 LTE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LTE와 더불어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상승세를 지속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성장한 1조7522억원이다. 2분기 전체 ARPU는 전기대비 1.6% 성장한 3만1615원이다. 현재 KT의 LTE 가입자 비중은 36.8%다.
유선분야는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한 1조5077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매출 하락세는 둔화되고 있다. KT가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올아이피(ALL-IP, 인터넷)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한 2731만명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3% 성장한 3349억원을 달성했다. 인터넷TV(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2분기에 23만명이 증가해 644만명에 도달했다. KT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웹 기반 IPTV인 ‘올레TV 스마트’를 출시했다.
금융·렌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한 9652억원이 집계됐다. 비씨카드와 KT렌탈은 개별회사의 성장세와 더불어 KT와 사업 제휴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 김범준 전무는 “2분기는 KT가 추진해 온 올아이피 기반 확대 및 비통신 분야로의 활로 개척이 결실을 거두는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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