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파수 할당, 미래부 고심 결과…VoLTE 통화성공률, 3G보다 좋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다들 자기 입장이 있는 것이지만 (KT가) 주파수 경매에 들어가기 전부터 담합 얘기를 하는데 담합을 할수도 없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구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여러 생각을 하고 이런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31일 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사진>는 서울 한강유람선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KT의 주장을 일축했다. KT는 지난 7월 미래부의 주파수 할당 방안 확정 전부터 KT의 인접대역 주파수 확보를 막기 위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담합을 할 것이라는 주장을 그치지 않고 있다. 이번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은 8월 실시 예정이다.
이 대표는 “8월이 덥긴 더울 것 같다”라며 “(KT가 주파수 할당 방안 불만 때문에 불참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유플러스도 방안 확정 전 KT 인접대역이 포함될 경우 불참을 시사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결정에 불만은 있지만 불만을 지속하는 것보다 세밀한 경매 전략 수립이 현실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LG유플러스는 이날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와 싱글LTE용 콘텐츠 서비스를 공개했다. 싱글LTE는 음성통화도 LTE망을 통하는 LTE데이터통화(VoLTE)를 일컫는다. 경쟁사는 3세대(3G) 이동통신을 통해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LTE 네트워크는 3G에 비해 안정성이 떨어지고 서비스 범위 검증이 덜 되 통화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방금 휴가자에게 어딜 가나 LTE가 잘된다는 푸념 섞인 문자를 받았다”라며 “800MHz 전국망은 정말 촘촘히 깔았다”라고 강조했다.
노세용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장(전무)은 “VoLTE 착신율은 99.66% 절단율은 0.11%다”라며 “3G보다 훨씬 높은 수치”라고 경쟁사의 지적은 발목잡기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LTE-A 품질과 범위가 기지국 수에 따라 결정된다는 SK텔레콤의 공세에 대해서는 가입자수와 연계해 생각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 현재 LTE-A 기지국은 SK텔레콤이 2만개 LG유플러스는 1만600개다.
이 대표는 “LTE-A는 가입자 증가에 따라 보완할 것”이라며 “LTE-A 전국망은 아직 검토할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 전무는 “이동통신은 가입자 수에 따라 속도와 용량이 차이가 난다”라며 “SK텔레콤 가입자가 우리보다 3배 많은 것을 감안하면 우리가 적다기보다 SK텔레콤이 덜 구축한 것”이라고 되받았다.
VoLTE에 대한 요금인하 요구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LG유플러스는 VoLTE 요금을 기존 초당 1.8원에서 0.1원 내린 1.7원으로 책정했다.
이 대표는 “서비스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지면 요금은 올라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원가도 기존보다 높다”고 말하며 추가 인하보다는 새로 나온 서비스와 융합해 편하게 쓸 수 있는 융합 요금제를 출시할 뜻을 내비췄다.
한편 KT의 영업정지 기간 경쟁 과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리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KT의 가입자 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세적 감소는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T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8월5일까지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 금지다.
LG유플러스 원종규 모바일사업부장(전무)은 “휴가철이라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일상적으로 (번호이동에서) 주고받던 수준에서 받는 것을 못하는 수준의 감소가 있을 것”이라며 6만명 정도 이탈을 예상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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