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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MDM 시장 본격 성장 기대감

- CC 규격 등장으로 공공기관 구축 문턱 낮아져, 증권·보험사 모바일 채널 확대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하반기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MDM 솔루션 CC(국제공통평가기준) 인증 규격이 발표돼 공공기관의 도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험사·증권사 등에서도 MDM 구축을 논의하고 있다.

18일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MDM 솔루션 CC인증 규격이 나오면서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급속도로 성장한다고 예측하긴 어려우나 본격적인 성장세에 오르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공기관에서 MDM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MDM 솔루션에 대한 CC인증이 없었기 때문에 구축시 일일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보안적합성 검증 심사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CC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도입하면 공공기관은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IT보안인증사무국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스마트폰 보안관리 제품(MDM 포함)의 CC인증 규격을 지난 5월 발표했다.

보안업계에서는 MDM 솔루션에 대한 CC인증 규격 등장으로 공공기관의 구축 절차가 간소화돼, 공공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김태진 인포섹 부장은 “인포섹의 경우 상반기에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보안적합성 심사를 다수 수행했다. 하반기 MDM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는 공공기관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서도 MDM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1금융권에서 도입이 시작된 MDM 솔루션이 보험사, 증권사 등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보험사의 경우 ‘모바일 전자청약’에 대한 보안성 강화로 MDM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기존 종이서류 대신 태블릿PC와 같은 IT기기를 통한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편의성은 높아졌지만 보안성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박병우 라온시큐어 부장은 “보험사는 전자청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보안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MDM 솔루션 구축을 결정했다”며 “지금의 MDM 솔루션은 과거와 달리 고객이 필요로 하는 백신, 구간 암호화 등이 통합된 제품으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자청약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신한생명, 동양생명 등이다. 이들은 모두 MDM 솔루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증권사는 아웃도어세일즈(ODS) 시스템 보안책으로 MDM 솔루션을 선택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채널 확대를 위해 보험사의 방문판매 같은 ODS 전략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전자문서 보안이다. 보험사와 동일하게 태블릿PC 등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전자문서의 위·변조방지, 개인정보보호 등을 함께 해소해야 한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메이저 증권사에서 ODS 시스템 구축과 함께 MDM 솔루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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