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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DM 솔루션 시장 뛰어든다… 망사업자 장점 활용

- 연내 MAM 기능 확대한 SSM 4.0 출시 예정

[디지털데일리이민형기자] SK텔레콤이 모바일단말관리(MDM) 시장공략에 힘을 싣는다. 지금까지의 경험과 망사업자의 장점을 살려 보안업체와 차별화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내 자사의 MDM 솔루션인 ‘스마트디바이스시큐리티매니지먼트(SSM)’의 차기 버전을 출시하고 사업외형을 넓혀 갈 계획이다.

SSM은 MDM, 모바일백신, 모바일VPN 등 모바일 보안 솔루션의 종합 패키지 상품이다. 기업용인 ‘SSM엔터프라이즈’, 공공기관용 ‘SSM프리미엄’으로 구분된다.

최준섭 SK텔레콤 기업컨설팅본부 보안TF장은 “SK텔레콤은 최근 고객들이 요구하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데이터 관리 등의 이슈를 보강한 SSM 4.0 버전을 하반기 중 출시하고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국정원 보안적합성 심사 통과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SSM은 기존 보안업체들의 MDM 솔루션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망사업자로서의 장점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직원이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IT관리부서에 연락을 하고 데이터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야간이나 휴일일 경우에는 연락 자체가 쉽지 않다. SK텔레콤은 자체 고객센터를 통해 분실 여부를 접수받고 해당 스마트폰의 잠금, 데이터 삭제 등을 통제할 수 있다.

최 
TF장은 “SSM을 구축한 기업들은 SK텔레콤의 전용 고객센터 번호를 부여받는다. 고객의 요청이 있을 경우 SK텔레콤은 그 기업의 SSM서버에 접근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MDM 솔루션은 모바일 악성코드,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할 수 있는 기능은 없다. 백신기능이 탑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SK텔레콤은 안랩과 협력을 통해 이 부분을 해소했다. 최 매니저는 “모바일 악성코드에 대한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랩의 V3모바일을 SSM에 포함시켰다. 기업의 보안담당자는 V3모바일의 업데이트, 구동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 
TF장은 최근 모바일 앱 관리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높아졌다고 말한다. BYOD(Bring Your Own Device) 시대에 맞게 개인용, 기업용 데이터를 분리해주길 원하는 것이다.

그는 “BYOD 트렌드에 맞춰 운영체제 가상화 등의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업무용 영역은 보안을 적용해 컨테이너 형태로 분리를 시킨다는 계획을 갖추고 있다”며 “또한 앱 라이프사이클 관리 등 앱의 전반적인 통제,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즉,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KNOX)와 유사한 형태다. 각각의 영역을 샌드박스로 만들어 서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해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연내 SSM 4.0 개발을 마친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단말기와 솔루션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이통사의 장점을 살려 스마트워크 구축부터 모바일 보안까지 제안할 예정이다.

최 
TF장은 “SSM은 국정원 SL2, 3, 4 인증을 모두 확보했고, 13만명(30개 이상의 기업, 기관)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등 MDM 시장에서의 위치를 견고히 해나가고 있다”며 “하반기 SSM 4.0이 출시되면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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