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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애니, MDM 솔루션 시장 본격 진출

- 마크애니, MDM 솔루션 ‘이지스세이퍼(Aegis SAFER)’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마크애니가 모바일단말관리(MDM)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지란지교소프트, 인포섹 등 MDM 리딩업체가 확정된 현재 상황에 비춰볼 때 다소 늦은 출발이다.

마크애니는 29일 서울 쌍림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DM 솔루션 ‘이지스 세이퍼(Aegis SAFER)’를 발표했다.

이 회사 임승민 실장은 “콘텐츠 보호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이를 모바일에 접목시키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MDM 솔루션의 궁극적인 목적이 모바일에서 열람, 저장되는 콘텐츠를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를 통해 하이브리드 형태의 MDM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마크애니의 ‘이지스 세이퍼’는 종래의 MDM 솔루션의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기능인 기기 제어를 비롯해 백업, 삭제, 공장초기화의 기능을 담았다. 최근 기업들이 요구하는 프라이빗 앱스토어와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도 탑재됐다.

이 솔루션이 하이브리드란 이름을 달고 있는 이유는 특정 기능들이 개별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SDK(소프트웨어개발도구)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마크애니가 SDK로 제공하는 솔루션은 화면보안제어(Capture Safer), 앱 안전성 관리(APP Safer), 데이터 안전성 관리(Secure Storage) 인데 이들은 이지스 세이퍼에서 통합 운영도 가능하며 필요시 단독 운영, 타 솔루션과 결합 운영도 할 수 있다.

임 실장은 “이지스 세이퍼는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지만, 이 기능을 모두 원하는 기업은 없다”며 “산업군별로 필요한 기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별 솔루션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별 솔루션으로도 제공되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워터마크, 암호화, 난독화 기능 등 마크애니의 주력 기술이 녹아있다. ‘앱 세이퍼’는 애플리케이션 위변조 방지 솔루션이다. 앱 패키지 파일을 리버싱(Rebirthing) 하지 못하게 난독화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시큐어 스토리지는 스마트폰에서 생성되거나 열람되는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필요시 원격백업 할 수 있다. 사용자와 관리자는 단말기 분실이나 특수한 상황에서 주요 데이터를 단말기에서 백업하거나 원격에서 가져올 수 있다. 백업되는 데이터는 기업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다.

마크애니는 단말 제조사들과 협력을 통해 이지스 세이퍼의 입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 실장은 “마크애니는 보안솔루션 분야의 경쟁력과 삼성전자, 애플 등 단말 제조사와의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국내외 고객사에 최적의 모바일 보안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지스 세이퍼는 지식경제부 주관 WBS(World Best Software) 프로젝트를 통한 연구 개발 성과를 활용했고, 마크애니는 향후 인도네시아 최고의 공과대학인 반둥공대(ITB)와 협력하여 중동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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