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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라텍스 브랜드 강화해 대형 프린터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HP는 24일(현지시각)부터 중국 베이징 케리센터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HP 월드 투어’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라텍스 3000 프린터’를 출시하고 라텍스 프린팅 시장을 선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신제품과 함께 ‘라텍스’ 서브 브랜드를 발표해 라텍스 제품군 및 소모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대형 프린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라텍스 3000 프린터는 산업용 프린팅 시장을 위한 제품이다. 기존 솔벤트 기반 잉크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인쇄 품질이 높다. 낮은 온도에서도 잉크가 잘 굳어 적은 양의 에너지, 그러니까 열을 덜 주고도 충분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3세대 881 라텍스 잉크는 특정 표면에서 솔벤트 잉크와 엇비슷할 정도로 내구성이 높다. 덕분에 소매상 전시, 옥외광고, 차량 그래픽 및 인테리어 장식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효용성이 높다.

높아진 생산 용량도 강점이다. 실내에서는 시간당 77제곱미터, 실외의 경우 시간당 120제곱미터의 인쇄가 가능하다. 탄소 섬유로 만든 이중 롤 중심축은 미디어 로딩 시간을 줄여주고 운용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HP는 빠르게 성장하는 라텍스 프린팅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라텍스 서브 브랜드를 선보였다. 라텍스 소모품을 사용하는 디자인젯, 사이텍스는 모두 라텍스 서브 브랜드로 통합되며 제품명도 바뀐다. 예컨대 디자인젯 L26500은 라텍스 260, 사이텍스 LX820은 라텍스 820으로 변경된다.

한편 HP는 신제품 ‘사이텍스 FB 10000 프레스’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6가지 색상의 HDR(High Dynamic Range) 프린팅 시스템을 갖춰 인쇄 품질과 생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간당 626제곱미터까지 인쇄가 가능하며 2시간 내에 B1 규격 1000장을 생산할 수 있다. 여기에 ‘다이렉트 보드 인쇄’도 지원하기 때문에 높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HP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린팅퍼스널시스템(PPS) 그룹 기도 반 프레그 그래픽스 솔루션 비즈니스 부사장은 “최근 HP는 B2 규격 인쇄를 지원하는 인디고 10000 디지털 프레스의 상용화에 이어 사이텍스 신제품 및 라텍스 브랜드를 재정비 하는 등 다채로운 그래픽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고객이 고부가가치의 인쇄물을 생산하고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중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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