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급속히 성장, OEM·리테일 1위는 위닉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제습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재 국내 제습기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으로 1530억원(GfK 기준)까지 늘어났다. 지난 2009년 110억원, 2010년 220억원, 2011년 400억원이었으니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제품 판매 수량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제습기 업계에서는 2009년 연간 4만1000대에서 2010년 8만4000대, 2012년 40만대, 올해는 5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습기가 잘 팔리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만족도가 높아서다.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로 바뀌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습도 조절만 잘 해도 무더위를 잘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삼성전자 등 주요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습기는 대부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체 생산이 아니라면 대부분 중국이나 국내 업체에서 제습기를 가져다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은 위닉스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먼저 작년 제습기를 처음 선보인 코웨이가 위닉스에서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작년까지 삼성전자는 보국전자를 통해 제습기를 제공받았으나 올해부터 위닉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동양매직과 신일산업은 오성사가 주요 OEM 공급선이다. 오성사는 1965년 창업된 업체로 금성사(현 LG전자)에 선풍기, 가습기, 토스터 등을 납품해오던 업체다. 지금도 LG전자와 밀접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일산업은 오성사 외에도 중국 유롱전자로부터 제습기를 제공받고 있다.
반대로 OEM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습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LG전자, 위닉스, 쿠쿠전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에서 설계해 생산하고 있다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생산 라인을 갖춘 업체라면 제습기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라 중국에서 OEM으로 제습기를 판매하는 상황”이라며 “디자인과 사용자 편의성에 강점을 보이는 국내 업체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갤럽리서치에 따르면 제습기 시장 보급률은 2011년에 4%에서 지난해 7.8%, 올해 10%대로 늘어나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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