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구글 I/O서 공개…삼성전자 영향력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기준(레퍼런스폰)으로 만들어 오던 ‘넥서스’ 스마트폰을 포기한다. 대신 삼성전자 ‘갤럭시S4’를 레퍼런스폰으로 삼는다. 구글은 이같은 내용을 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I/O)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15일부터 17일(현지시각)까지 진행하는 구글 I/O에서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을 공개한다.
갤럭시S4 구글에디션은 갤럭시S4와 하드웨어는 같고 소프트웨어에서 삼성전자가 추가한 부분만 뺀 형태다.
구글은 구글 I/O에서 레퍼런스폰을 발표해왔다. 안드로이드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OS다. 변형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에게 표준을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레퍼런스폰은 지금까지 HTC 삼성전자 LG전자가 만든 바 있다.
구글의 이번 선택은 안드로이드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구글 레퍼런스폰’이라는 시장 현실을 반영했다는 관측이다. 안드로이드 앱은 레퍼런스폰에 맞춰 만들어도 단말기에 따라 최적화를 해야 한다. 단일 기종으로 제일 많이 팔리는 안드로이드폰은 갤럭시S 시리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만난 글로벌 개발자들은 “아이오에스(iOS)용 앱을 만들고 선택하는 것이 삼성전자 안드로이드용 앱”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애플 양강체제가 불러온 변화다.
아울러 안드로이드가 어느 정도 대중화 된 만큼 굳이 구글이 단말기를 직접 개발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조성됐다. ‘레퍼런스폰을 누가 만들 것인지’를 두고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발생하는 균열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태블릿의 경우 넥서스 제품군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도 발표한다. 태블릿은 아직 미성숙 분야여서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번 결정은 안드로이드 주도권이 스마트폰에서는 구글보다 삼성전자로 넘어온 것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폰 사업 본격화 4년 만에 안드로이드 자체를 흡수할 정도 위상이 됐다. 레퍼런스폰 이름에 S(넥서스S)와 갤럭시(갤럭시넥서스)를 넣는 수준에서 주력 제품을 레퍼런스폰을 제공할 정도로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스마트폰 세계 판매량 1위다. 삼성전자와 갤럭시는 안드로이드보다 검색 순위도 높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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