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벌써 네 번째 갤럭시S다. 첫 번째 갤럭시S는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이라는 존재를 알렸다. 두 번째 갤럭시S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폰을 제일 잘 만든다는 점을 알렸다. 세 번째 갤럭시S는 삼성전자를 세계 스마트폰 1위로 만들었다. 네 번째 갤럭시S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제품 공개부터 출시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반응은 엇갈린다. 갤럭시S4 사용기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①하드웨어 ②사용자환경(UI) ③갤럭시만의 가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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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갤럭시S4 출시를 계기로 삼성전자만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 서비스는 ‘삼성계정’을 통해 연동된다.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알기 쉽고 쓰기 편하게 바꾼 것도 있고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 것도 있다.
일단 삼성전자의 콘텐츠 서비스를 하나로 모았다. 리더스허브 러닝허브 게임허브 등 성격에 따라 나눠졌던 콘텐츠 마켓을 ‘삼성허브’<사진>로 묶었다. ▲영화 ▲TV 등 주문형비디오(VOD) 볼거리, ▲책 ▲교육 ▲강좌 등 읽을거리와 공부할거리. ▲게임 등 놀거리 등을 담았다. 추후 음악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구글의 플레이스토어와 SK플래닛의 T스토어와 같은 성격의 장터다.
‘삼성링크’는 기존 ‘올쉐어플레이’를 보다 편하게 바꾼 기능이다. 삼성계정으로 로그인 돼 있는 기기끼리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을 지원한다. 유선이든 무선이든 이동통신이든 네트워크에만 연결돼 있으면 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등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는 물론 PC용 소프트웨어(http://link.samsung.com/)를 설치하면 어떤 회사 PC든 상관없다. 드롭박스 등 클라우드 저장소도 같이 쓸 수 있다. 어떤 기기에서든 삼성링크를 실행하면 모든 기기의 최근 콘텐츠(사진 음악 동영상) 150개를 보여준다. 모든 기기 콘텐츠 검색 역시 어떤 기기에서도 할 수 있다. 전체 기기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하나처럼 사용하는 셈이다.
‘그룹플레이’는 이전 ‘올쉐어캐스트’의 변형이다. 같은 무선랜(WiFi, 와이파이) 핫스팟에 접속하고 있는 삼성전자 단말기끼리 콘텐츠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콘텐츠는 어느 기기에 있든지 괜찮다.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2에 있는 음악을 갤럭시S4 2대로 연결해 스테레오를 들을 수 있다. 야외에서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랜 핫스팟은 굳이 찾을 필요없이 모바일 기기에 있는 ‘휴대용 핫스팟(설정→추가설정→테더링 및 휴대용 핫스팟→휴대용 와이파이 핫스팟)’을 이용하면 된다. 이동식 5.1채널 스피커인 셈이다.
‘삼성와치온’은 지난 2월 첫 공개 당시 ‘TV디스커버리’로 소개했던 기능이다. ▲통합 리모컨 기능 ▲TV와 VOD 등 콘텐츠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갤럭시S4가 옆에 있으면 리모컨을 찾을 필요가 없다. 리모컨은 가전기기에서 쓰는 적외선(IR) 통신 방식이다.
‘S번역기’는 손 안의 통역이다. 음성 입력한 언어를 번역해주는 것뿐 아니라 ▲이메일 ▲문자메시지 ▲챗온 메시지 등을 바로 번역해준다.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 국어는 상호 교차 번역을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는 영어로 번역한다. 아직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초벌 번역 정도로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
갤럭시S4는 온도와 습도 센서도 갖췄다. 이를 통해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S헬스’가 그것이다. 아직 주변기기나 관련 법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입력해야 하는 것이 많아 불편한 점도 있지만 만보계나 칼로리 소모량 계산 등 당장 써도 괜찮은 기능도 있다. 삼성전자는 손목형 액세서리 ‘S밴드’ 등 추후 다양한 액세서리를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갤럭시S4 이외의 삼성 단말기는 위에 언급한 기능을 지금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은 순차 업그레이드 예정이다. 삼성계정 기반이어서 추후 다른 단말기로 교체해도 삼성계정 로그인만 하면 이전과 별다를 것 없는 공유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S번역기나 S헬스처럼 완성도가 조금 떨어지는 서비스도 있지만 삼성허브 삼성링크 삼성와치온 등은 상당히 편했다.
한편 삼성계정을 등록해두면 편한 점은 또 하나 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원격제어와 위치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정→보안→내 디바이스 찾기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 홈페이지(http://link.samsung.com/)에 들어가 ▲위치찾기 ▲모바일 잠금 ▲벨소리 울리기 ▲메시지 전달 ▲통화목록 조회 ▲데이터 삭제 ▲화면 잠금 해제 등을 할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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