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개 저축은행 통합에 따른 1차 시스템 증설작업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주전산시스템 증설을 포함한 IT인프라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해 10월부터는 금융지주사 계열 저축은행과 일부 대형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전산시스템이 저축은행중앙회 통합 전산망으로 일원화될 예정인데 이번 증설은 앞서 시스템 용량을 확보하기위한 차원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7일 0시부터 18일 24시까지 48시간동안 주전산시스템 증설을 위한 통합금융정보시스템 주전산기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다.
시스템증설로 인해 일시 중단되는 서비스는 ▲전자금융공동망(ARS, 인터넷뱅킹, 스마트폰 뱅킹) ▲CD공동망, 점외CD공동망, 현금서비스 ▲세금우대, 신용정보, 체크카드 ▲전자금융 대고객망 ▲재해복구센터 동기화 등이다.
주전산시스템 증설과 네트워크 장비 등 IT인프라 보강이 완료되면 중앙회 통합 전산망은 오는 10월부터 93개 국내 모든 저축은행이 사용하게 된다. 현재는 63개 저축은행들이 ASP방식으로 접속해 사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IT기획팀 지영규 팀장은 “현재 시스템은 기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산정한 것”이라며 “시스템 지원팀에서 전환일정을 잡아 이번에 1차적으로 증설작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저축은행중앙회는 전산망 가입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에 대비해 주전산시스템을 한꺼번에 증설하지 않고 단계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자체 전산망을 쓰는 저축은행은 30개사다. 이중 18개사가 중앙회 통합전산망에 직접 가입할 계획이며, 우선적으로 이번 1차 증설에선 10개 저축은행을 지원하기 위한 규모로 시스템 확충을 진행하는 것이다.
향후에도 중앙회 시스템에 직접 가입하지 않은 저축은행은 모두 12개사이며 이들은 금융지주사 계열 및 독자 시스템을 사용하는 일부 저축은행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1999년 통합전산망을 구축했으며 차세대시스템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5년 IBM 유닉스 서버로 교체했다.
이번 시스템 증설작업도 기존 기종은 유지한 채 부분별로 증설을 진행한다. 이번에 새로 구축하는 백업 시스템의 경우도 주사업자 선정 방식을 택하지 않고 서버, 통신장비 등 각 부문별로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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