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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UHD TV 풀라인업으로 유럽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최승철기자] “프리미엄 모델 판매에 집중해 2분기 유럽에서 평판TV 판매량을 더 늘릴 것이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하반기에 출시할 것”

삼성전자 유럽법인 마케팅 총괄 마이클 죌러 디렉터는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사르데냐 리조트 포르테 빌리지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울트라 HD(UHD) TV는 보급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85인치 제품의 경우 영국에서 4주 후에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CES 2013’에서 OLED TV와 UHD TV를 공개한바 있다. 이 가운데 85인치 UHD TV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죌러 디렉터는 “올해 TV 시장의 화두는 콘텐츠의 새로운 발견이며 이에 발맞춰 UHD TV, OLED TV, 그리고 커브드 OLED TV 등을 공개했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71% 늘어났고 이는 유럽 평균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족한 UHD TV 콘텐츠에 대해서는 보급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풀HD(해상도 1920×1080)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만큼 방송사와 관련 장비 등을 갖추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죌러 디렉터는 “UHD TV 콘텐츠 확산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오는 2016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패키지 미디어의 경우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이 역시 2015년 이전에는 불투명하며 스트리밍 HEVC도 관련 주문형 비디오(VOD) 표준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곡면 디자인을 갖춘 커브드 OLED TV는 출시 시점과 가격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LG전자의 경우 하반기에 커브드 OLED TV를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OLED TV에 이어 커브드 OLED TV도 LG전자가 한 발 빠르게 대처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내셔널 CES 2013에서도 양사는 커브드 OLED TV를 잇따라 공개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당시에는 삼성전자가 먼저 제품을 공개했고 이후에 LG전자가 공세를 취했다. 커브드 OLED TV는 평판 TV보다 화면 몰입감이 높고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감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죌러 디렉터는 “작년에서 올해로 넘어오면서 TV 시장의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시간이 더 필요한 부분도 있다”며 “삼성전자는 에볼루션 키트와 같이 TV 성능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갖추고 있어 UHD TV 시장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UHD TV 시장규모가 50만4700대에서 2015년 400만대, 오는 2016년에는 724만8000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르데냐(이탈리아)=최승철 기자>scchoi@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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