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트위터가 음원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트위터는 18일(미국 현지시각) 음원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트위터 뮤직(Twitter #music )’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트위터 측은 우선 iOS용으로 앱을 출시했으며, 향후 안드로이드 앱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출시로 이용할 있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등 6 개국이며, 아직 아시아 국가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트위터 측은 점차 제공 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뮤직 앱은 기본적으로 여러 가수와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앱이다. 이와 함께 트위터 친구가 듣고 있는 음악을 알 수 있고 트윗할 수도 있다.
또 트위터 사용자는 트윗과 리트윗, 즐겨찾기 등을 기초로 한 #NowPlaying 차트를 통해 인기 노래와 화제의 뮤지션을 알 수 있다. 차트 중 관심이 있는 가수가 있으면 이를 클릭해 가장 인기있는 곡과 트위터 프로필로 연결할 수 있다.
트위터 뮤직의 곡은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알디오 등 3개의 서비스와 연동된다. 차트 화면의 기본 소스는 아이튠즈의 미리보기를 사용하고 있다. 트위터 측은 향후 다른 서비스와도 연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이같은 서비스를 위해 지난 달 '위 아 헌티드'(We Are Hunted)라는 업체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음악 블로그나 SNS를 분석해 인기 음악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트위터가 음원 서비스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이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CNN이 미국 음반산업협회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 시장은 지난 해 14% 성장했다.
애플이 현재 글로벌 리딩 IT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토대는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통한 음원 서비스에 있었다. 유럽의 음원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지난 해부터 급성장을 거듭해 최근에는 미국 시장까지 점령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다각적인 수익모델을 찾고 있는 트위터에 음원 서비스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음원시장은 멜론이 약 5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 뒤를 엠넷닷컴, 벅스뮤직 등이 잇고 있다. 트위터 뮤직이 한국에 상륙할 경우 국내 음원 서비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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