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언젠가부터 방문자수, 페이지뷰가 줄어들더니 이제는 폐쇄되는 서비스도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최근 KTH가 운영하는 ‘아임.인’ ‘푸딩.투’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요즘’이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서비스들이 중단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지 못했고,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에 실패했다. KTH 관계자는 “푸딩투와 아임인의 사용자 지표가 계속 떨어졌고, 수익모델을 만들거나 플랫폼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관계자도 “다른 핵심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사용성 낮은 서비스를 정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처럼 극단적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SNS도 여럿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싸이월드. 한 때 미니홈피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던 싸이월드지만 현재는 유행이 지난 서비스로 치부되고 있다. 여전히 과거의 추억을 간직하는 서비스로 가치를 보존하고 있지만 현재와 미래를 담는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다른 SNS 에 넘겨주고 있다.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 내부에서는 싸이월드 대신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회사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SNS의 추락이 이런 국내 서비스만의 특징도 아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1년 동안 국내 사용자의 페이지뷰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닐슨코리안클릭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국내 사용자들의 페이지뷰는 15억 건에 달했지만, 지난 3월에는 7억건에 불과했다. 방문자수 역시 1200만명에서 900만명으로 줄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다. 지난 해 4월 페이지뷰가 9600만 건이었던 트위터는 올해 3월 조사에서 약 6000만건으로 나타났다. 방문자수는 700만명에서 560만명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NS 피로증으로 설명했다.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SNS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개인의 사생활이 너무 노출되고 SNS를 주도하는 여론주도층의 특정 행동에 불쾌감을 느끼는 일이 잦아지면서 SNS를 떠나는 이용자들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한 관계자는 “SNS를 통해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SNS를 통한 갈등도 많아졌다”면서 “현실이 아닌 온라인에서 쌓인 갈등은 대화를 통한 해소보다는 SNS를 떠나는 방식으로 소통의 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반면 이에 대해 SNS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됐을 뿐 SNS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전문가는 “코리안클릭 지표에는 모바일 앱을 통한 접속이 집계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기준으로 SNS의 추락을 논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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