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T끼리 갤럭시끼리 데이터 함께쓰기 프로모션’ 진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팔을 걷었다. 롱텀에볼루션(LTE) 데이터 셰어링 무료화에 이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할인판매를 실시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오는 10일부터 5월15일까지 ‘T끼리/갤럭시끼리 데이터 함께쓰기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LTE 데이터 함께쓰기 요금제 가입자는 삼성전자 태블릿과 디지털카메라를 사면 추가 할인을 해 준다. 갤럭시노트10.1과 갤럭시탭 시리즈는 10만원 갤럭시카메라는 5만원을 깎아준다. SK텔레콤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데이터 사용량 확대를 삼성전자는 데이터 전용 기기 판매량 증대를 노린다. 할인가는 무선랜(WiFi, 와이파이) 전용 동일 기기와 비슷하거나 싸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27일부터 LTE 스마트폰 정액제 가입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데이터 용량을 다른 기기로 함께 쓸 수 있는 LTE 데이터 함께 쓰기 요금제를 2대 기기까지 무료화 했다. 지난 3월22일에는 SK텔레콤 가입자간 무제한 무료 음성통화 및 전체 통신사 가입자 대상 문자메시지 무료를 골자로 하는 T끼리 요금제를 선보였다.
T끼리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사람은 현재 스마트폰 요금제보다 낮은 요금제로 내려가는 것이 유리하다. SK텔레콤으로서는 데이터 사용량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하락한다. LTE 데이터 세어링 무료화는 T끼리 요금제를 보완하는 성격인 셈이다.
할인은 단말기 할부원금에서 일시 할인해준다. 약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행사 기간 중 태블릿을 구입하고 T월드숍(www.tworldshop.co.kr)에 신청한 사람 중 선착순 2000명에게 32GB 외장 메모리를 준다. 갤럭시카메라 구매자 전원은 T월드숍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데이터 셰어링 단말기 할인 프로모션에서 ‘아이패드’나 데이터 전용 모뎀 등이 빠진 것은 보조금 조성 과정에 해당 제품 제조사가 참여치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 배경에 대해 “데이터 함께쓰기 무료화로 통신요금 부담을 낮춘 이후 단말기 구입 부담 경감에 공감한 제조사와 공동 기획해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비용 부담 비율은 공개치 않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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