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시트릭스시스템즈(www.citrix.com)가 자사의 클라우드 운용 플랫폼 ‘클라우드스택(CloudStack)’을 비영리 오픈소스 단체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에 기증한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치재단에는 이미 ‘오픈스택’이라는 클라우드 운용플랫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시트릭스도 오픈스택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시트릭스가 자사의 플랫폼을 업계 표준으로 밀기 위해 오픈스택과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일고 있다.
시트릭스는 3일(미국시각) ASF에 플래티넘 스폰서로 출자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자사의 ‘클라우드스택’을 ASF에 기증한다고 덧붙엿다. 클라우드스택은 향후 ASF의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로 개발된다.
클라우드스택은 시트릭스가 지난 해 7월 인수한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닷컴(cloud.com)의 운영 기반인 소프트웨어다. 자바로 개발됐으며 인프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특히 VM웨어, 젠, KVM과 같은 다양한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한다. 원래는 오픈소스 버전과 엔터프라이즈 버전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시트릭스는 지난 해 이를 통합해 GPL3.0 라이선스로 소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ASF 인큐베이션 프로젝트로 진행됨에 따라 아파치 라이선스 2.0으로 라이선스 규정이 바뀐다.
시트릭스 측은 아파치 하둡, 아파치 하이브, 아파치 카산드라 등 ASF 프로젝트 성공사례를 들며, ASF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한 기능 개발이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트릭스가 클라우드스택을 아파치 재단에 기증함에 따라, 아파치 재단 내부적으로 클라우드스택과 오픈스택 두 개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경쟁관계에 놓이게 됐다.
오픈스택은 미국의 NASA와 랙스페이스가 주도한 클라우드 운용 플랫폼이다. 현재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인은 2685명에 달하며 참여기업도 159개에 달한다.
한편 해외 언론은 시트릭스의 클라우드스택 기증이 오픈스택에서 발을 빼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사미르 돌라키아 시트릭스 클라우드 플랫폼 부문 부사장은 “올림푸스 프로젝트는 죽었다”고 말했다. 올림푸스 프로젝트는 오픈스택으로 상용 클라우드 솔루션을 만들려던 시트릭스의 프로젝트였다.
영국의 IT전문지 레지스터는 “시트릭스가 오픈스택을 버스 밑으로 던져버렸다”고 평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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