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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빠져도 떨어져도 ‘OK’…LGU+ 아웃도어폰 ‘지즈원’ 써보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주머니 속을 벗어난 스마트폰은 큰 화면을 통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해줬지만 휴대는 불편해졌다. 일반폰을 쓰자니 스마트폰의 편의성을 경험하고 나면 돌아가기도 쉽지 않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의 고민이다. LG유플러스가 이들의 가려움을 긁어줄 스마트폰을 일본 NEC카시오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와 손을 잡고 선보였다. 바로 ‘지즈원(모델명 CA-201L)’이다. 등산 조깅 수영 낚시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이에게 최적화 된 스마트폰이다.

아웃도어 활동과 전자기기는 상극이다. 그런대로 가지고 다니더라도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리거나 땀에 젖기라도 하면 낭패다. 휴대폰도 마찬가지다. 일반 보호케이스는 이런 상황은 지켜주지 못한다. 이 제품은 이런 아웃도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즉 물과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빠뜨려도 걱정 없다. 방수 구현을 위해 입출력 단자와 배터리 덮개를 특수 패킹기술로 마감 처리했다. 동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물속에 넣어도 전화도 오고 콘텐츠도 실행된다. 물속에서 터치는 안 된다. 물에서 나오면 된다. 닦을 필요는 없다. 수영장에 별도 액세서리를 장착한 디지털카메라를 가져갈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잠수 사진은 못 찍어도 즐거운 한 때를 기록하기는 충분하다. 다만 물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물과 손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로 오동작을 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방수 기능은 수심 1.5m에서 30분 이상 가능(방수등급 IPX8)하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떨어뜨려도 걱정 없다. 충격 완화 범퍼와 강화유리를 이용했다. 고무로 된 케이스를 테두리에 둘렀다고 보면 된다. 모서리에 전면 유리를 정확하게 부딪치지 않는 한 웬만큼 패대기를 쳐도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는다. 충격 흡수는 미국 국방 표준규격(MIL)과 동일 기준을 통과했다. 등산이나 조깅하다가 아스팔트에 떨어뜨리는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지즈원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지즈월드’는 이용자 동선을 지도에 실시간으로 표시, 이동거리에 따른 운동량을 계산해준다. 경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할 수 있다. ‘지즈기어’ 앱은 나침반(등산)이나 조석표(낚시) 만보기(조깅) 등 아웃도어 특화 앱이다. 밖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을 감안 일반 스마트폰보다 출력이 2.5배 높은 2개 스피커를 탑재했다.



나머지는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과 대동소이하다. OS는 안드로이드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이다. 하드웨어 사양은 삼성전자 ‘갤럭시S2’를 조금 상회한다. 지즈원의 출고가는 40만원대. 가격대에 알맞은 사양이다. 4인치 WVGA(480*800) 디스플레이와 1.5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카메라는 전면 130만화소 후면 800만화소다. 내장 메모리는 16GB 램(RAM)은 1GB다. 배터리 용량은 1800mAh다.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전용이다. 무게는 173.8g. 방수와 충격흡수를 구현하다보니 그 크기 제품에 비해서는 다소 묵직하다. 무게 자체가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패킹은 꼭 닫아둬야 방수가 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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