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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TV 같은 스마트폰…‘베가 넘버6 풀HD’ 써보니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도 고해상도(풀HD, 1080*1920) 시대가 열렸다. 스마트폰은 6인치급까지 커졌다. 팬택 ‘베가 넘버6 풀HD(모델명 IM-A860S/K/L)’이 문을 열었다. 롱텀에볼루션(LTE)용이다. 통신 3사 모두 판매 중이다. SK텔레콤용 베가 넘버6 풀HD(모델명 IM-A860S)를 2주간 사용해봤다.

큰 화면과 풀HD의 궁합은 좋다. TV는 크고 해상도가 높으면 좋다. 모바일 기기도 마찬가지다. 모바일 기기의 가장 큰 명제인 휴대성을 잃지 않는 한. 이런 면에서 베가 넘버6 풀HD는 경계선에 있는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속도와 비용을 감안하면 향후 1~2년 안에 초고해상도(UD, 2160*3840)의 시대는 오기 힘들다. 화면 크기 싸움이다. 베가 넘버6 풀HD의 화면 크기는 5.9인치. 바지 주머니에 넣기는 부담스럽지만 휴대하기 불편한 크기는 아니다. 무게도 그렇다.



한 손 조작은 힘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팬택이 짜낸 묘안은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뒷면을 지지하는 검지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검지가 위치한 자리에 터치패드를 놨다. V터치라고 불리는 뒷면 터치를 통해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실행(두 번 누르기) ▲상태 알림 창 열기(누른 상태로 튕기기) ▲화면 좌우 이동(좌우 드래그) ▲화면 상하 이동(상하 드래그) ▲전화 받기(문지르기) ▲사진 촬영(길게 누르기) 등이 가능하다. 실행 앱은 사용자가 다운로드 받은 앱을 포함해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다. 가만히 있던 검지를 사용하려니 약간의 연습은 필요하다. 긴 시간이 걸리지는 않는다. 팬택이 공을 들여 온 모션인식도 유용하다. 손을 휴대폰 전면 카메라 렌즈 앞에서 좌우로 움직이거나 덮어서 ▲뮤직 ▲갤러리 ▲메시지 ▲전화받기 등의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휴대성과 조작성이 해결된 대화면 고화질 폰은 태블릿PC보다 가지고 다니기 간편하고 기존 스마트폰보다 시원하다. 동영상과 전자책 인터넷 등은 선명하게 게임은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인터넷은 굳이 모바일 페이지를 보거나 확대하지 않아도 세부 클릭까지 불편이 없다(가로 모드 기준). 한 번에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에서도 빛을 발한다. 베가 넘버6 풀HD는 미니윈도우를 통해 메인화면 위에 작은 창으로 ▲V노트(손글씨 메모장) ▲뮤직 ▲동영상 ▲카메라 ▲다이얼 ▲계산기 ▲전자사전 ▲메모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를 실행시킬 수 있다. 동시에 여러 개를 띄워도 된다. 카메라만 동영상과 DMB와 동시 실행이 안 된다. 실행시킨 창은 사용하지 않으면 투명하게 보이고 위치는 바꿀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3140mAh다. 2시간이면 완전 충전할 수 있다. 팬택은 2개 USB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를 기본 제공한다. 전면 카메라는 200만화소 후면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역광 사진을 보정해주는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은 개인 정보 집합체다. 팬택은 이를 지키기 위해 V프로텍터라는 분실폰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마트폰 ‘메뉴>설정>보안>분실폰 개인정보 보호’로 들어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신청 뒤에는 휴대폰을 분실할 경우 ▲데이터 삭제 ▲잠금 ▲해제 등을 베가 사이버 고객센터 홈페이지(www.vegaservice.co.kr)에서 할 수 있다. 평소 데이터는 팬택이 무료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라이브(저장공간 16GB, 드롭박스 등 타 서비스 연동 가능)’에 백업해두면 된다. 이 데이터는 PC에서도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심플모드’ 사용자환경(UI)을 이용하면 된다. 심플모드는 베가 넘버6 풀HD를 예전 터치스크린 일반폰으로 바꿔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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