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3종,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권 안팎 포진
- 이은상 대표 체제서 개발력 확충…게임 시장 대응 빨라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마이너스의 손’으로 불린 NHN 한게임(게임사업본부)이 달라졌다. ‘피쉬아일랜드’, ‘우파루마운틴’ 등 모바일게임의 잇단 흥행에 최근 출시한 온라인게임 ‘크리티카’의 시장 반응도 상당하다. 올 하반기 분사를 앞두고 한게임에 신바람이 난 모양새다.
21일 구글플레이와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한게임의 약진이 눈에 띈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권 안팎으로 우파루마운틴 등 3종의 모바일게임이 포진한데 이어 PC방 점유율 10위권 초반에 크리티카가 올라있다. 모두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올해 초까지 일궈낸 성과다.
특히 한게임은 모바일게임 시장 격변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업체로 꼽힌다. 한게임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자체 개발한 ‘피쉬아일랜드’가 출시 후 6개월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카톡)에 입점한 자체 개발게임 ‘우파루마운틴’은 트래픽이 가파르게 상승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8위에 올랐다. 업계 추산으로 우파루마운틴의 하루 매출은 2억원대다.
한게임 측은 “온라인에서 캐주얼 게임에 경쟁력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모바일게임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내부 개발력을 강화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출시한 카톡 게임 ‘피쉬프렌즈’는 달라진 한게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만하다. 이 게임은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5위를 기록 중이다.
피쉬프렌즈는 피쉬아일랜드를 카톡 소셜플랫폼에 최적화한 게임으로 친구 간 경쟁 요소를 추가하고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개선을 거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인기를 끌다 카톡에 입점한 사례는 흔치 않다. 기존 피쉬아일랜드도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발판삼아 최고매출 12위를 기록, 두 게임의 쌍끌이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게임이 이은상 대표 체제로 바뀐 이후 시장 대응이 한 박자 빨라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게임 관계자는 “이 대표가 게임 개발자 출신이라 그런지 내부 스튜디오를 확충하고 개발자를 뽑는 등 게임 사업에 열정이 많다”면서 “비즈니스 경험이 많아 수익성 분석이 빠르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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