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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SDN 기술 확보 다각적 움직임…신생업체 인수도 검토

- SDN TF 주축 유무선네트워크연구소 기술 개발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KT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기술 확보를 위해 다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SDN 신생업체에 투자하거나 인수까지 추진할 정도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유무선네트워크연구소 주축으로 SDN TF(테스크포스)를 꾸리고 SDN 기술 연구개발에 본격 나섰다.

TF를 구성하면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고, 테스트베드도 구축다. 그간 HP, NEC, VM웨어 니시라, 빅스위치, IBM 등 다양한 업체의 SDN 기술과 제품을 검토했다. 현업 조직과도 의견을 나누면서 서비스비즈니스 모델에 SDN을 활용할 방안을 모색해 왔다.

SK텔레콤과 경쟁이 붙으면서 KT는 SDN으로 대용량 비디오 콘텐츠 트래픽을 고속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공식 밝히기도 했다.

자체 기술 개발을 추진하면서 KT는 SDN 업체 인수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 해외 SDN 전문업체와 국내 신생업체까지 물망에 올려놓고 직접 접촉해 투자를 제안하거나 인수를 검토했다.

SDN 개발과 관련해 솔루션 제공업체들은 KT의 움직임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KT의 본격적인 SDN 도입 및 적용, 향후 전문업체 인수여부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한 네트워크 업계 관계자는 “KT가 SDN 원천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며, “NTT, 구글 등 SDN을 앞서 개발한 사업자들도 자체 컨트롤러를 확보하고 있어 직접 개발하고 싶어 할 수 있지만, 시점상 늦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
SDN벤더 종속을 탈피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컨트롤러 등 특정벤더의 SDN 기술을 활용하면 결국은 종속될 수 기 때문에 상용 제품 활용을 꺼려할 수도 있다”고 봤다.

KT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부터 지원하는 캐리어급 서비스를 위한 SDN 기술 개발 과제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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